8월 22일 아침 일찍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를 향했다. 79년 8월 24일 정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에 우뚝 솟아 있는 베수비오 화산이 돌연 폭발하면서 화산암과 화산재로 묻혀버린 고대도시 폼페이 유적지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는 1861년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모습이 드러나 오늘날엔 관광지가 되었다. 참혹한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중식 후에는 바다가 정말 아름다운 휴양지 쏘렌토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그 유명한 나폴리 항구를 둘러보았다. 이탈리아 민요 산타루치아를 부르며 둘러 본 나폴리는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다. 산 위에 올라서 내려다보아야 한 눈에 아름다움이 들어온다고 가이드는 말한다. 건너다보이는 베수비오 화산은 지금도 활동 중이라고 한다. 그래도 내 생에 나폴리를 둘러보다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