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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법(롬 7:25)

홍성표 (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7-01-19 (목) 02:09 7년전 2444  
우리는 소위 법치주의에서 살고 있다. 법은 사회적 계약: 즉 혼자가 아니라 '사회적 동물'로서 함께 사는 사람들끼리의 쌍방의 약속이다. 이 약속을 어기는 자가 어긴 것에 대한 대가로서의 책임을 져야한다. 책임은 처벌을 받는 것으로 일단은 문제의 해결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서는 구약에서부터 신약까지, 창조 이후에 하나님의 구원 사건의 패턴이, 은총과 심판의 반복의 과정을 겪는다. 피조물이 잘못을 하거나 하나님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경우에는 구원의 방편으로 심판의 매를 든다.  그러나 진정한 반성과 회개를 하게딘다면 용서와 구원이 허용된다. 이것이 전통적인 구원론의 골격을 이룬다.

그렇지만 복음이란 명목아래 죄를 합리화 하거나 정당화 시키면서 성서를 근거로 악을 저지른 역사가 수없이 많다. 신의 이름을 내세워서 억압과 착취는 물론, 싸움과 전쟁을 밥 먹듯이 자행해 온 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인간의 간사함과 교활함, 거짓과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으로 스스로 자멸의 길을 살아 온 죄악들이 얼마나 많은가?

자신들이 만든 법을 자신들이 지키지 않고 그것들을 어기고 악용하며 자신들의 정당화, 합법화, 합리화 한다.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전 분야에서 이러한 모순과 악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우리가 속한 총회나 교회, 노회의 행태에서도 너무나 흔하게 본다.

우리가 거짓과 악을 행하면서 어떻게 거룩한 말씀을 전한단 말인가? 목사나 장로나 집사와 권사, 성도든지 간에 어떻게 거룩한 신의 이름을 입으로 부를 수 있다는 말인가? 신의 이름으로 하는 장사치들 같은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인간의 법이 있기 전에 하나님의 법이 먼저 있다. 하나님의 법은 정의와 사랑의 법이다. 정의란 진실과 정직이다. 거짓으로, 교권의 야합으로 이러한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행위는 하나님의 법을 묵살하고 스스로 죄악 속에 빠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집이 장사치들의 소굴이 되었다면 이것은 너무도 큰 죄악이 된다. 만일 우리가 이 죄를 계속해서 합리화, 정당화, 거짓으로 일관한다면, 우리 모두가 멸망의 길을 벗어날 길이 없다. 하나님의 집을 지켜야할 목사가 성도들을 애매하게 속여서 불법, 매각해서 성도들과 교회와의 약속을 어기고 파괴, 사유화 했다면 여기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

이것은 자신을 속이고, 교회와 양들을 속이며, 하나님과 역사, 사회를 속인 것이 된다.  이것은 가장 큰 불신앙이다. 적어도 하나님의 법인 정의가 우리 속에서 짓밟혀 진다면, 우리가 살아 갈 근거와 터가 무너지는 것이다. 정의가 없는 사랑이란 거이니다. 그것은 가증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법을 어긴 노회와 당사자는 솔찍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우리가 우리의 무너진 하나님의 터를 회복시켜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의 미래와 희망은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이 되는냐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명의 씨앗이 발아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의 자기관리, 우리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직분을 가졌는지가 중요하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신실하며, 거룩의 터를 회복하는 일이 우선이다. 이것이 '나와' 너가 사는 유일의 길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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