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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마태복음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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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사순절 금식기도회 개회예배 / 2011.3.9 / 총회회관 |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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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여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예배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40일간의 새로운 신앙의 여정을 시작하려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곳에서 기도를 시작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주셨고, 당신의 뜻을 펼쳐가셨던 그 하나님이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모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초라해 보이고 궁색해 보이지만, 이곳이 바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목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곳에서 기도와 성찰을 통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우리가 받은 사명을 새롭게 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날 때에,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고난받는 모든 사람과 생명들에게 다가가서 예수님을 복음을 당당하게 선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기장이 지금까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생명, 평화, 정의, 미자립 교회와 개척선교”를 위하여 뜻을 모아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달려갈 때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더욱더 하나님의 빛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모실 자리에 물질과 명예, 인간의 욕심으로 대치시킨지 오래되었고, 신자본주의의 세례를 받아 부흥과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무한성장과 팽창주의 선교를 서슴지 않고 행하며,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를 거부하고 생명을 무시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망가뜨리는 권력에 편승하여 부끄럽게도 비신앙적인 믿음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외부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 안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지금의 현실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말 아픈 현실이기만 합니다.
과연 지금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일까요?
그 누구가 이 사회에, 아니 이 기독교내에서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결국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결코 변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결국에는 예수 그리스도 돌아가지 않으면 세상은 결코 변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곳에서 기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는 분명히 이 썩어져가는 사회를 살려내고 변화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을 선언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평화와 정의가 입을 맞추며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자기를 성찰하며 다짐하는 이들에게 성령께서 새로운 사명과 선교적 열정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이 땅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행동할 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부활절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결코 영광의 자리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기까지 십자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 있었으며, 이 땅에서 가르치고 전파하며 치유해야 하는 사역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초라해 보이는 고난의 자리에서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
더할 나위없이 큰 영광의 자리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자리를 기억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작은 목소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고, 세상을 향해 부르짖는 우리의 거침없는 목소리가 세상을 변화시켜 갈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위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의와 평화, 생명의 주인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2011년 사순절을 맞이하여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남은 고난을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채우며 살아가고 있는 1,600 기장교회와 35만 기장 성도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