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구게시판

2019년 12월 기도문

이종덕 (익산노회,삼광교회,목사) 2019-12-07 (토) 20:54 9개월전 1083  
  2019년_12월의_기도_정현진목사_.hwp (20.5K), Down : 8, 2019-12-07 21:26:17

12월의 기도

 

정현진목사(서울노회 서기, 수도교회)

 

121(대림절 첫째 주)

빛이신 주님, 오늘은 대림절 첫 주일입니다. 대림절 환한 촛불이 빛나도 세상은 늘 소란합니다. 잘 되는 것에도 시비를 거는 이가 있습니다. 저희는 본디 칭찬에 인색한 걸까요?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여기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원망, 불평하는 소리를 냅니다. 저희는 본디 탐욕과 불신앙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인가요? 오늘도 저희는 빨리 빨리라고 외치며 종종 걸음을 칩니다. 이렇게 여유 없이 살아야만 거머쥘 것이 저희 손에 들어오는 걸까요? 낮은 곳을 선택하신 주님이 부럽습니다. 섬김을 선택하신 주님이 그립습니다. 일보다는 사람을 선택하신 주님이 부럽습니다. 같이 죽는 길보다는 같이 사는 길을 걸어가신 주님이 그립습니다. 혼자 열 걸음 앞서가기보다는 같이 한 걸음을 내딛던 주님을 얼른 보고 싶습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주님,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는데도 여전히 어두운 곳만 골라 다니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돌처럼 딱딱해진 저희 가슴에도, 싸늘해진 저희 가정에도, 서로 찌르며 사는 저희 사회와 나라에도, 이익만 보고 공존·공영의 길을 떠나는 각 나라와 민족에도, 커지고, 강해지려는 욕심으로 인해 오히려 작아진 교회에도, 주님, 빛으로 찾아와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128(대림절 둘째 주)

길이신 주님, 오늘은 주님을 기다리는 두 번째 주일입니다. 이 세상에는 이미 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또 다른 길이 되셨습니다. 저희는 모두에게 유익한 길보다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길에 더 재빠릅니다. 믿음의 길보다는 불신의 길에 더 힘을 쏟습니다. 보람된 길보다는 쾌락의 길에 더 분주합니다. 포용과 수용의 길보다는 공격과 배척의 길에 더 가까이 있습니다. 나눔의 길보다는 소유의 길에 더 매달립니다.

하나님과 동등한 자리를 취하는 대신에 자신을 비워 종의 길을 걸으신 주님, 저희는 오늘날 주님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을 오히려 무시합니다. 어리석다, 세상 물정 모른다, 고집불통이다 하며 손가락질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않는다하신 주님 말씀이 어쩜 그리 딱 들어맞는지요! 저희는 종종 사람을 돈 두 푼에 팔리는 참새 한 마리보다 천하게 취급하곤합니다. 다른 모습, 다른 생각, 다른 이념을 지닌 사람을 보면, 저희 마음은 파라오의 그것처럼 강팍해집니다. 이런 저희에게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는 길이 되어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1215(대림절 셋째 주)

생명이신 주님, 오늘은 촛불 세 개를 밝혀놓고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희 마음은 더욱더 간절해집니다. 저희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오늘날 저희는 그 좋은 산과 들을 없애면서 발전이라 부릅니다. 나무와 풀을 잘라내며 소득이 늘어난다고 좋아합니다. 산새와 딱따구리 노래가 사라지는 곳으로 만들어놓고는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곳곳마다 케이블카·출렁다리를 만들어놓고 토끼와 다람쥐를 내쫓았습니다. 동산 하나 없앨 때마다 주택가격이 올랐다고 좋아합니다. 이런 것을 업적이라고 부릅니다. 먼 훗날 저희 손자 손녀가 뭐라고 할까요? ‘자기들은 금수강산을 물려받았으면서 우리에게는 죽어가는강산과 쓰레기만 물려주었다라고 저희를 원망할까 두렵습니다.

식물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그것들이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샤론의 아름다움을 얻을날이 올까요? 주님을 기다리는 저희에게 가슴으로 대지와 만나게 하소서. 저희보다 먼저 지어진 바다와 하늘과 땅을 형님으로 대우하게 하소서. 저희보다 먼저 세상에 있게 하신 풀과 나무와 산과 강을 누님으로 모시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1222(대림절 넷째 주)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평화의 주인이신 주님, 오늘은 낮고 더 낮게 온유하고 더 온유하게, 따스하고 더 따뜻하게 저희에게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춧불 네 개를 밝혔습니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주님을 상처 입은 저희가 목마르게 기다립니다. 저희는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주님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마음만 앞선 채 기다릴 줄 몰라 평화를 잃어버린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님은 늘 다시 한번 해 보아라하며 기회를 주시는데도, 저희는 주님을 만날 여유를 찾지 못합니다. 허물과 실수를 탓하며 남을 쓰러뜨리면서 저희도 같이 쓰러지곤 합니다. 이렇게나 주님의 길에서 멀어진 저희에게 회개하라, 주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라외치던 세례 요한의 음성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평온하고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마구간 구유에 누우신 주님, 저희에게 가는 곳마다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고 말할 용기를 주소서. 보채는 마음에 평강을 잃어버린 저희가, 움츠러드는 마음으로 평화를 내던진 저희가 주님을 기다립니다. 저희에게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하신 말씀을 이루어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1225(성탄절)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주님, 저희는 해마다 달라지는 세상에 살아갑니다. 자주 변하는 사람 틈에 끼어 있습니다. 그 속에서 변질된 저희 자신이 감지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천년이 지나고 또 새천년이 지나도 여전히 따스한 가슴으로 저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환영합니다. 어쩌면 주님은 그러실 수 있는지요? 주님을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일컬으면서도 마음으로 따르지 못하는 저희를 어쩌면 이다지도 사랑하시는지요? 오늘만큼은 영혼과 마음을 다해 주님을 영접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하셨으니, 이 거룩한 성탄절기 열 이틀 동안이라도 저희를 주님 자녀답게 만들어주소서.

동박박사들이 따라걸었던 그 별을 볼 수 있는 맑은 눈을 저희에게도 주소서. 들판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이 들었던 천사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정결한 귀를 저희에게도 선사하소서. 아기를 품에 안고 하나님 섭리를 노래했던 안나와 시므온의 믿음을 저희에게도 허락하소서. 그 무엇보다도 앞서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 했던 마리아의 순종을 저희의 롤모델로 삼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1229(송구영신 주일)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신주님, 저희는 2019년의 끝자락에 섰습니다. 숨 가쁘게 살다 보니 어느새, 벌써하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옵니다. 사건·사고가 엄청나게 많은 한 해를 살아내고 2020년을 내다보게 된 것은 전적으로 주님 은혜입니다. 비록 잃은 것·이루지 못한 것이 많더라도, 후회와 아쉬움보다는 감사와 찬양으로 2019년을 보내게 하소서. 비록 험한 일·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으로 인하여 순간순간을 힘들었더라도, 원망·불평보다는 그것을 통해 오히려 속이 깊어지고 넓어지게 하소서. 비록 때로는 원치 않는 자리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더라도, 진저리를 치거나 짜증을 내기보다는 하나님의 목적을 의식하게 하소서.

저희에게 선물로 주신 시간과 공간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는 말씀에 합당하게 받아들이는 지혜를 주소서. 이 세상에는 사람은 있어도 인정이 없고, 나는 있어도 이웃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더라도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라 고백하며 새해를 맞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1231(송구영신 예배)

문이신 주님, 2020년 새해의 문이 열립니다. 이날에 다시 한번 찬양합니다. ‘주님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으라찬송하며 경배드립니다. 주님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라고 하셨습니다. 저희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지금 시절은 매우 수상합니다. 새해에는 저희의 마음에 온기가 돌게 하소서. 상처와 이념으로, 갈등과 분열로 굳게 닫힌 마음의 문들이 활짝 열리게 하소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대접하며 배려하게 하소서. 멈추었던 공장들의 기계가 다시 돌아가게 하소서. 닫혔던 상점들의 문이 다시 열리게 하소서. 하늘과 들판, 산과 강과 바다가 해맑은 웃음을 되찾게 하소서. 2019년에 새로 주어진 것과 이룬 것을 2020년에 더 소중히 받아들여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열매 맺게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는 양의 문이라말씀하신 주님, 세상 온갖 문제들이 저희 곁에 있더라도, 그런 것에 끌려다니지 않게 도우소서. 문제보다는 주님을 더 많이 바라보게 하소서. 마침내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라는 고백이 저희 입에서 흘러나오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이섭(전북노회,전주예벗교회,목사) 2019-12-08 (일) 12:37 9개월전
총회가 연말이라 바쁜가 보네요! 이목사님 기도문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 넘치는 대림절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주소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 츲ҺڻȰ 忩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п ⵶̰߿ 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