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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김장구 (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4-02 (목) 21:09 5년전 3831  
  사랑.nwc (2.0K), Down : 130, 2015-04-02 21:23:29
돌아가신 부친은 이북출신이시다.
북한이 공산화되자 북한에서 황해도 서해안 쪽 휴전선을 넘어 해안선을 따라 밀물과 썰물이 언제인지도 모르시고 심야에 바닷길을 가로질러 그야말로 사선을 넘어 이남으로 탈출하시던 장면을 몇 번이고 영웅담처럼 이야기 하시곤 하셨다.
그 때 귀신을 만났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포함하여...
 
살아계실 때 늘 고향을 그리워하시면서 옛 가요인 김정구의 두마안 강~ 푸른 물에~~’를 눈물을 보이시면서 부르시곤 하셨다.
오래 전 어느 날 첫 이산가족 찾기 행사가 진행되던 때 부친의 한을 풀어드릴 양 이산가족 찾기 참여 신청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시더니 이제 만나보아 무얼 하겠니. 그냥 두어라하신다???
 
결국 아버지께서는 고향과 선친을 그리워하시다가 10여 년 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께서는 총각 집사님이셨는데 나름 성경지식이 대단하셨던 것 같다.
특히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에 대해 당신의 견해를 강하게 펴시곤 하셨다.
13절의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씀의 의미에 대해 아버지께서는 완곡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시곤 하셨다.
즉 믿음 소망 사랑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하늘의 소망과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사람 상호간의 믿음과 사람의 삶속에서의 고난 중의 소망이며 또한 사랑 또한 인간 서로서로간의 사랑이라는 견해이며 다시 말하여 13절은 사람간의 필요한 덕목을 사도바울이 말씀한 것이라고 하시었다.
 
내 나이 젊었을 때 평소 부친의 단호하신 주장들 때문에 나는 부정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 자주 견해를 달리하여 말씀을 드리곤 하였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다른 견해를 보이는 아들()에게는 늘 관대하셨다.
왜 그러셨을까?
 
돌아가신 후 근 한 달 가량은 정말 못 다한 효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울산-정자 고개를 넘어 출퇴근 하였었다.
지금도 부모님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게 저려온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더욱 부모님이 생각난다.
 
아버지 당신이 그립습니다.
사무치게....
 
 
'사랑' 
이 곡은 복음성가 초기의 곡이 아닐까 싶다.
널리 알려져 많은 신자 또는 비신자에게까지도 애창된....
이 곡을 2007년도에 성가대 찬양을 위해 편곡했던 곡이다.
Rhythm도 CCM형식이 아닌 고전적 형식의 반주곡으로 편곡하였었다.
 
2년 전 두 가정으로 구성된 우리 구역은 정말 친하게 지냈었다.
구역원 모두 찬양 부르기를 좋아해서 늘 구역예배 전 찬양시간을 약30분 정도가지는데 복음성가 한 곡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여(물론 여러 곡을 4중창으로 부르지만) 1년에 2번 정도 구역별로 수요일 구역찬양시간을 대비하였었다.
 
계약직으로 재취업한 남편집사님의 계약직 만료로 1년 만에 그만 안타깝게도 한 가정이 서울로 이사하게 되었다.
이사하기 2달 전 권사님이 우리 구역 특별찬양을 이사하는 주일예배 시에 하겠다고 목사님께 말씀드렸다 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곡 사랑을 하자고 했었다.
‘.......’
 
나는 이 곡이 좀 진부한 면이 있어 글쎄 하고 생각했으나 떠나는 분들의 애창곡을 반대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곡을 조금은 각색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고 또한 부친이 살아계실 때 사랑을 강조하셨던 것이 생각나서 이 곡을 좀 더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사랑을 은혜롭게 나타내기 위해 cadence(종결)부분에 6마디의 period phrase(강조악절)을 만들어 붙여서 연습하였었다.
 
찬양하던 주일 낮 예배는 이사하는 그분들에게는 그야말로 '마지막 추억 만들기'여서 절절한 마음으로 찬양하였으리라 여겨진다.
주일예배시의 특별찬양은 이례적인 일이라서 사실 나는 성도들이 어찌 생각할까 걱정하면서 찬양을 하였었다.
다행히 권사님 가정의 환송식은 나름 은혜롭게 진행된 것 같았다.
 
그 후 기 편곡된 합창곡에도 강조악절을 추가하였다.
 
서울로 이사한 후 거의 매일 권사님은 집사람에게 은혜로운 내용의 자료와 건강정보와 생활의 지혜와 유모어 등을 어디서 구했는지 카카오 톡으로 보내와 가끔 나도 어깨너머로 읽어 보고있다.^^ 
 
 
 
 
 
 
 
 

홍석주(전남노회,해제중앙교회,기타) 2015-04-03 (금) 10:29 5년전
장로님의 해설 듣고 다시 곡을 들으니 김장로님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네요. 저도 다시 이 곡을 올려서 함께 은혜 받도록 해 볼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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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5-04-03 (금) 10:50 5년전
절절합니다.
그리고 이 찬양을 함께 했으면 싶습니다.
물론 강조악절은 배워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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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구(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4-03 (금) 21:12 5년전
안녕하세요 홍장로님!
장로님의 따뜻한 찬양사랑의 마음이 잔잔한 여울처럼 제게 전해지는군요.^^
찬양과 찬송을 즐겨하시는 홍장로님께 주님의 위로하심과 주님의 은혜가 항상 함께 거하시길 기도합니다.
따뜻한 봄날 건강까지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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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구(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4-03 (금) 21:24 5년전
안녕하세요. 이 목사님!
세광교회 성도님들 중 4중창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을 선발하셔서 연습하여 예배시
특송을 하게 하시면 은혜로운 시간이 될 것 같군요.
목사남께서 직접하지 마시고요ㅎㅎ
늘 장애인과 함께 하시는 목사님과 세광교회 교인들의 따뜻한 모습이 눈앞에 다가오는군요.
세광교회를 천국의 모습처럼 그려가시려는 목사님을 위해 멀리서 기도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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