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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십자가 능력 있네

김장구 (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3-07 (토) 21:12 5년전 6223  
  험한_십자가_능력_있네.nwc (3.4K), Down : 258, 2015-03-07 21:27:33
나는 정규적인 음악공부에 관한 한 만학도이다. 전공과목은 기악(바이올린)이었다.
내가 바이올린을 전공과목으로 택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내 나이 42~43세쯤 우리 교회에 맹인인 톱 연주가가 와서 찬송가를 연주하였었는데  공간을 떠다니는 소리가 보이는 것 같은, 귓가를 스쳐지나가는 그 마력과도 같은 몽환적인 톱 소리에 홀딱 반하여 그 악기를 배우기 위해 2년여를 여러 악기점을 찾아다니면서 배울 길을 다방면으로 찾아보았으나 허사였고 그냥 세월만 흘려보내고 말았다.(어느 회사 직원이 잘 켠다고 하여 수소문하여 찾아가 보기도 하였었으나 무위로 끝났다)
결국 톱 소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바이올린이라 생각하고 한 일 년을 학원에 다니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후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정말 정통적으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었다.
 
더 좋은 소리에 대한 욕심으로 더 좋은 악기구입과 졸업 후에도 5년간이나 교수를 찾아다니며 계속 lesson을 받았었다.
처음 45세에 기악공부를 시작하고자 할 때 나 자신의 결단과 어렵게 집사람의 동의까지 받았다. 그러나 일단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는 정말 몰두하였었다. 회사 퇴근 후 맹렬한 연습은 밤12시를 넘기기가 일쑤였었다. 회사 사택에서 몇 년을 그렇게 늦게까지 연습하였으나 신기하게도 주위의 착한(?) 이웃들은 별 불평도 없었으니.... 아마 요새 같아서는 거의 불가능하리라 여겨진다.
또한 첼로와 비올라, 클라리넷을 부전공으로 복수전공을 택하여 공부하였는데 (사실 주당 1시간씩 해당악기 실기수업만 추가 하면 되었었다.) 이것이 내가 학교졸업과 회사 정년 이후 월성키즈오케스트라를 결성하여 10년간 지도자(지휘자)로 이어올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셈이었다.(daum 또는 naver의 검색창에 월성키즈오케스트라를 검색해 보면 10년 동안의 월성키즈오케스트라 활동에 대한 사진과 기사가 떠오른다.
오케스트라단원들 중 우리 교회출석 어린이들로 구성된 교회 앙상블도 결성하여 10여 년 동안 예배음악의 반주 뿐 아니라 교회성가대 및 부활절연합성가대 지휘 및 월성키즈오케스트라의 반주는 우리 교회 성가대 폐지 때까지 운영되었었다.)
 
1학년 2학기에는부산 아페르토 챔버 오케스트라에 입단하여 바이올린 주자로 2년 정도 그리고 울산 필 앙상블 바이올린주자로 4년간 단원으로 연주활동도 하였었다.
그러나 늘 톱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 하였었는데 어느 날 학교게시판에 신기하게도 4학년2학기에 특강과목으로 톱 연주수강 신청이 나붙었다.
내 소망하나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졸업연주로 바이올린독주뿐만 아니라 톱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과 함께 톱 2중주를 하였었다.^^
 
나를 보고 나이에 비해 젊다고 한다.
글쎄 정말 그렇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아마 20년 이상) 어린이들과 즐겁게 음악을 같이 하여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어린이들에게서 정기를 빼앗아서 그렇다고도 한다.^^

백낙은(경북노회,은퇴목사,목사) 2015-03-08 (일) 15:15 5년전
김장구 장로님.
제가 은퇴를 한지도 10여년을 훌쩍 넘겼군요.
제가 나아교회를 시무 할 때에도 활동을 많이 하셨던 것으로 알지만 은퇴 후에 더 많은 활동을 하신 것 같네요.
그렇게 열심히 하시니까 하나님이 축복해 주셔서 건강과 지혜도 함께 주시나 봅니다.
후세를 양성하는 보람까지 말입니다.
저는 음악에 재능이 없어 늘 아쉬운데 장로님의 활동을 보니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답니다. 
장로님의 재능 잘 발휘하여 후세에 기리 남는 명작 많이 양산하시기를 빕니다.
문권사님께도 안부 전합니다. 늘 은안하소서. 샬롬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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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구(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3-09 (월) 13:34 5년전
백 목사님!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군요.ㅠㅠ
그런데 은퇴하신 이후의 목사님의 삶이 너무 화려하셔서 전혀 남을 부러워하실 일이 아니신데요.^^
말씀하신대로 그 동안 제자들이 때로는 음악경연대회에 참여하여 수상하고 몇몇 음대 기악과에 입학하거나 예고에서 기악을 전공하는 아이들이 있어 작은 보람이긴 합니다.^^
그러나 저도 2년 전부터 어느 회사에 입사하여 음악을 가르치는 일은 접었습니다. 이젠 저희 교회 사모님과 셋째 딸의 첼로/바이올린 지도와 어느 교회 목사님 내외의 색소폰 지도 등 재능기부를 보람으로 알고 음악과 함께하고는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이름은 잊었습니다만) 알코올램프로 증류하여(?) 끓인 차 맛을 느끼러 한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동적인 수필 작품 활동과 새로운 시상을 통해 세상을 깨우는 시의 세계를 각색해 가시는 목사님이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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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주(전남노회,해제중앙교회,기타) 2015-03-09 (월) 14:25 5년전
세상 학문과 스스로의 땀 흘림으로 능력을 키워 교회를 섬겨 오시는  참신한 주님의 종들을 보면 존경의 마음이  듭니다. 교회로부터의 보수를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자신의 달란트를 아낌없이 바치는 그런분들에게 박수치며 격려하며 환영해 드려야 마땅합니다. 누가되었던지 어디에 계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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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구(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3-09 (월) 19:16 5년전
홍 장로님!
이제 저도 더 이상 성가대 지휘자가 아니기에 홍 장로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표해도 될 것 같군요.
항상 그들의 아름다운 수고가 하늘에서 해같이 빛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제 삶은  박수를 보내주며 그들을 격려하는 위치에 있을 것입니다.
따뜻한 격려 말씀을 주신 홍 장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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