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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기도회 및 조형물 제막식' 경과보고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23-09-07 (목) 15:02 2개월전 1137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기도회 및 조형물 제막식' 경과보고

1. 9월 6일(수)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 연합뉴스 빌딩에서 총회가 주최하고, 새역사 70주년 특별위원회와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가 주관한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기도회 및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억울하게 학살된 이들을 추모하는 기도회였기에 평화롭게 진행되리라 믿었습니다만, 기도회는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집회를 열었던 '엄마부대'가 자신들의 집회가 끝났음에도 차량을 치우지 않고 자리를 선점한 채, 추모기도회를 끝까지 방해하였습니다.






2. 이런 방해 속에서도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이재호 목사의 인도로 추모기도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장목회자행동의 특별찬양 「금관의 예수」, 총회장 강연홍 목사님의 말씀증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와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연대사, 1923간토학살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 김종수 목사의 상황보고가 있었습니다. 순서를 맡아주신 모든 분들과 무더운 날씨에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9월 6일(수) 오후2시 30분
기도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당혹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회 장소로 오고 있던, 추모비를 실은 트럭이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고 억류당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경찰은 트럭 기사님을 향해 구두 행정명령을 내렸고, 더이상 진입할 경우 면허를 정지하겠다는 위협까지 하였습니다. 종로구청/종로경찰서는 사전에 합의했던 사항조차도 지키지 않고, 추모비를 억류하였으며 이는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4. 9월 6일(수) 오후 3시
예정에 없던 경찰의 추모비 억류에 따라, 추모비가 억류된 장소로 옮겨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추모기도회와 조형물 제막식을 가지고 있는지 외쳤습니다. 또 평화와 추모를 위한 집회를 강압적으로 방해하는 종로구청의 행태를 고발했습니다.








5. 아무리 소리쳐도 종로구청 측은 경찰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총회장님과 총회 임원, 기장 목회자와 성도님들은 항의를 위해 종로구청으로 향하였습니다. 하지만 종로구청은 문을 굳게 닫은채 아무도 들여보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주차장 입구를 봉쇄하면서 미리 구청 주차장으로 들어갔던 총회장님과 임원들과 몇몇 임원들은 주차장에 갇힌 형세가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도 구청장의 면담을 끊임없이 요청하였고, 구청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하였으나, 종로구청은 우리의 어떤 요구에도 응답하지 않았기에 철야 농성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6. 9월 7일(목) 오전 1시 
밤샘 철야 농성을 하면서 많은 고민과 의견을 서로 나누었고, 그 결론은 저들의 폭력적 행위에 우리는 평화로 대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7. 9월 7일(목) 오전 9시 30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우리의 진심어린 추모 행진을 왜곡하며 불법집회의 딱지를 붙이려는 종로구청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종로구청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지금은 잠시 다른 곳에 추모비를 내려놓지만, 언젠간 반드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추모비를 내려놓는 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8. 9월 7일 오전 10시 30분
추모비를 실은 트럭은 수유리 한신대학원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저들의 폭력에 평화로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유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문익환 목사님 시비' 옆에 '1923 간토대학살추모상 : 어머니의 기도'를 내려놓고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저희의 행진은 오늘로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작입니다. 우리는 간토대학살의 진실을 왜곡한 일본 정부에 맞서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을 모아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 조형물'이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되는 그날까지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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