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학생들과 유가족, 지금도 실종당하여 생사를 알 수 없는 귀한 생명들과 그들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총회는 지난 4월 16일 긴급하게 총회 명의로 위로서신을 발표하고, 전국교회에 기도를 부탁하는 공지 문자메세지를 4월 17,18일 두 차례 발송했습니다. 또한, 4월 18일 재해대책기금 일부를 긴급히 투입하여, 중국동포교회 김해성목사와 총회선교사업국장 이길수 목사가 무료급식차로 급식봉사를 진행하려 진도 실내체육관 현장으로 내려갔으나, 현장 급식과 구호물품이 잘 갖추어져 있어, 준비한 쌀과 부식을 전달하고 철수하였습니다. 한편, 목포 용당장로교회 심해석 목사님과 성도들도 현장으로 달려와 점심 식사봉사를 전개하였습니다. 이후로도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이 요청되면, 진도 교회연합회와 협조하여 긴급히 대책을 마련하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는 교단에 속한 교인들의 피해와 희생, 구조의 노력도 있었습니다. 가은교회(경기중부노회, 김보현목사)에 출석 중인 전종현 권사께서 세월호 탑승 중 희생되어 4월 18일 유해가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고 전종현 권사께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학생들을 포함한 다른 탑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전해주고 대피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안산광명교회(경기중부노회, 양우식 목사)의 한미옥 집사의 아들 송강현 군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에서 20여명의 사람들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김홍경 씨는 어머니 노흥임 권사를 비롯한 형제가 방주교회(서울노회, 윤주안 목사) 등록 교인으로 알려졌다. 김홍경 성도(58세)는 제주도로 첫 출근을 하는 중에 세월호 침몰사건을 당했으며, 침몰하는 당시 주변 사람을 독려하여 커튼과 소방호스를 이용하여 20여명을 구출한 후 마지막 순간 탈출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5월 20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을 위한 총회 시국기도회’를 향린교회에서 개최하였습니다. 향린교회에서 기도회 중에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400명의 목회자와 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문까지 행진하였으며, 행진 중 한신대학교 신학과 학생들이 삭발단식농성중인 청계광장을 방문하여, 격려와 지지의 순서도 가졌습니다. 같은 날 오후 7시 대한문에서는 개신교 연합으로 시국기도회를 이어나갔습니다.
* 세월호 침몰사고로 슬픔 당한 이들을 기억하고 예배와 모임 때마다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교회형편에 따라 5월중 한주일을 ‘추모기도주일’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세월호 사고에 대하여, 목회자들께서 강단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말씀하실지 고충이 많으실 줄 압니다. 이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설교문 예시 4편과 공동기도문 4편, 교회당에 설치할 수 있는 현수막 시안을 '추모기도주일 안내' 글에서, 다운받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