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 평화.통일위원회는 북녘의 만성적인 식량부족 상황이 최근 들어 긴급한 식량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심각한 우려와 안타까움을 가지고, 제93회 총회장과 각 노회장들이 연명하여 대통령께 정부차원의 대북 식량.비료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하였습니다.
정부차원의 대북 식량 . 비료 지원이 시급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님 !
온 생명을 살리시는 우리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수고하시는 대통령께 늘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민족의 평화통일을 기도해 온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만성적인 북한의 식량부족 상황이 최근 들어 긴급한 식량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심각한 우려와 안타까움을 가지고 대통령께 이에 대한 소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이 중단 또는 감소하는 가운데 비료부족과 자연재해 등으로 올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0만~100만톤이 감소한 300만~350만톤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춘궁기를 앞둔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올해 외부로부터 북한에 공급되어야 할 식량이 178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와 노약자를 비롯한 많은 동포들이 죽음의 공포 앞에 내던져져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동포를 조건 없이 돕는 것이 우리 민족의 미덕이요,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이웃사랑의 실천임을 알고계신 대통령께서 북한에 대한 정부차원의 직접적인 식량 ? 비료지원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어려움에 빠진 남북관계임에도 북한에 대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대규모 식량 및 비료지원을 재개하는 것은 지금의 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의 회복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조건 없이 북녘 동포들을 도움으로써 민족의 화해 ? 협력 ? 상생을 향한 대통령님의 진심을 나타낼 때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대통령께서 7000만 겨레의 앞날을 위해 애쓰는 현명한 믿음의 지도자가 되기를 늘 기도할 것입니다.
2009년 5월 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