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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2008 부할절 메시지

관리자 2008-03-18 (화) 14:27 16년전 3544  
        


             온 생명을 살리는 예수 그리스도


 “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  (신명기 30:19~20)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이 모든 한국교회와 이 사회, 그리고 온 세계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의 소망이고 죽임을 이기는 능력임을 확인하며 감사와 영광을 돌립시다.


  1. 주님의 부활은 생명 살림의 문화를 회복시킵니다.

  사상 초유의 기름유출 사고로 서해안 생태계와 지역 주민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이 여기저기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경부운하 건설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자연, 생물, 사람의 생명이 기계의 부속품처럼 취급되고 갈수록 창조 섭리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주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깊고 굵은 음성으로 일깨워 주십니다.


  2. 주님의 부활은 평화의 경제를 명합니다.

  세계 경제의 연쇄 불황, 끝없이 치솟는 유가(油價), 세계 식량공급의 비상사태, 그리고 이에 기인하는 전쟁발발의 가능성 등등 세계는 심각한 위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욱이 부국과 빈국, 도시와 농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편차가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생산 총량은 전 지구인에게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하루 1000원 미만으로 생활하며 많은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비참하게 굶어죽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주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생명살림의 경제, 평화의 경제를 세워 가도록 명하십니다.


  3. 주님의 부활은 희망의 정치를 권고합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곧 국회의원 총선거도 다가옵니다. 누가 국민으로부터 위임을 받아 정치를 하든지 사랑, 정의, 평화, 자유, 평등이라는 기독교적 가치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 체계, 지역 ? 성별 ? 학벌 ? 인종적 차별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특정 계층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정치 질서가 세워져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실하고 공의로운 정치를 세워 이 나라에 희망의 꽃을 피우도록 권고하십니다.


 4. 주님의 부활은 교회의 갱신과 부활을 추동합니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던 한국교회는 근래 쓰라린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시대의 지성들과 언론들이 앞 다투어 교회를 가혹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일면 지나치고 일방적인 측면도 있지만, 성장주의과 물질주의에 빠져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상실한 한국교회에 내리는 채찍으로 겸허하게 수용합시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새로운 부활공동체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서해안 살리기에 한국교회 전체가 협력하였던 것처럼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교회로 부활해야 합니다.


  죄와 불의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리셨던 주님께서 당당히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늘어진 우리의 어깨를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세계를 향한 뜨거운 희망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이제 다시 일어섭시다. 힘차게 나갑시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2008년 3월 23일 부활주일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임  명  규 목사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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