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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6·15 공동선언 3주년을 맞이하여

관리자 2003-06-14 (토) 00:00 20년전 3413  

 6·15 공동선언 3주년을 맞이하여


   새 역사 50주년을 맞는 우리 기장총회 평화통일위원회와 교회와 사회위원회는 평화의 길을 가셨던 주님의 가르치심에 따라 6·15 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공동선언의 원칙 속에 담겨 있는 민족의 화해와 공조, 통일의 원칙을 지켜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6·15 공동선언은 분단 반세기 동안 계속 되어온 분열과 미움과 증오를 넘어 칠천만 겨레가 그렇게도 염원했던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디딤돌을 놓았던 뜻깊은 사건이었고 우리 민족이 함께 걸어 갈 수 있는 이정표였다. 6·15 공동선언은 우리의 마음에서 적대감을 없애고 서로 함께 살아 갈 수 있다는 꿈을 불어 넣었고 그 결과로 새해교전 속에서도 서로 자제력을 발휘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 남북의 혈맥이 이어지고 한반도가 세계로 웅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었다. 3년전 남북의 정상들이 만나 민족의 장래를 위해 합의한 내용들은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지켜내는데 필요한 것이었고 지금도 유효하다.
   6·15선언은 단순한 선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참여 정부에 있다.
   지금 우리 민족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정상회담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역사의 도도한 물결을 어느 누구가 막을 수 있으랴. 


   우리는 지금 그날을 기념하고 함께 민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그림자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민족의 운명을 앞에 놓고 자신들의 사명을 감당한 사람들을 특검이라는 잣대로 재단을 하고 그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이미 특검을 통해 밝혀진 것은 다 밝혀졌다.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족의 평화를 위해 한 일이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속에서 어떤 판단을 받아야 될지 심사 숙고해 주기를 바란다. 어떤 명분으로도 민족의 불행한 미래를 가져오는 일은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민족의 문제가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아니다. 민족의 문제는 우리의 생존의 문제요 우리 자녀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온 민족의 지혜와 역량을 민족의 공조와 화해를 위해 결집해야 하는 때이다. 참여정부는 이점에서 분명한 자기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 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원칙을 세운 참여 정부는 분명한 평화 원칙을 밝히고 6·15선언에 나타난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주변 열강들 사이에서 분명한 평화의 원칙을 가지고 민족의 장래를 위해 헌신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 민족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기를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한다.


2003. 6. 14.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전병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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