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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민족농업 살리기 기장인 기도회"

관리자 2002-12-03 (화) 00:00 21년전 3864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기장인의 외침"


제87회 총회가 결의하여 "총회 교회와 사회위원회"(위원장 문대골 목사), 전북노회(노회장 김천영목사), 전북동노회(노회장 홍철화 목사), 군산노회(노회장 윤기원 목사), 익산노회(노회장 최윤식 목사)가 주관한 "농민생존과 민족농업 살리기 기장인 기도회"가 12월 16일(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주 금암교회와 전주시내, 다가공원에서 기장의 교역자와 성도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기장 농민선교목회자연합회(회장 이성원 목사·신검교회)가 함께 한 "기장인 기도회"는 최근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타결로 더욱더 존망의 위기에 처한 우리 농촌과 농민, 농촌교회의 현실을 끌어안고, 뜨겁게 기도하며 분연히 떨쳐 일어선 "우리 기장인의 외침"이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미국주도로 움직여지고 있는 WTO체제 안에서 발생되어진 수입개방압력의 결과이기에 최근 "두 여중생 압살사건과 미군병사 무죄평결로 촉발된 전국민적 촛불시위, SOFA개정의 물결속에서 더욱 큰 의미를 띄고 진행되었습니다.


금암교회에서의 예배 후 참가자들은 저마다 "쌀 개방 반대", "민족 농업사수", "SOFA개정!", "부시사과"가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전주시내를 행진해 구국의 열정을 드높였으며 많은 전주시민들의 호응속에 평화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별히 총회장 전병금 목사는 1부 예배의 설교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국민들의 SOFA개정의 물결과 오늘 민족농업사수의 외침은 결국 이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신탁위임을 잘못 해석한 미국의 오만함에 대항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장이 앞장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막아내고, 민족의 생존권이 달린 쌀 개방문제를 원만히 해결토록 정부에 촉구하자고 선포했습니다.


그는 또 광화문에 모인 수만의 촛불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려는 국민적 염원의 결정체라며 이제 우리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에 민족농업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권리를 회복하는데 기장이 앞장서 나아가자고 천명했습니다.


전주시내를 행진한 참석자들은 다가공원에 모여 총회 서기 정찬훤 목사(해남읍교회)의 사회로 정리기도회를 가졌으며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김용호 위원장의 연대사, 두 여중생 사건 방미투쟁단 한상열 목사의 보고와 함께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좋지 않은 기상조건 아래에서도 천 여명의 기장인들은 형형 색색의 피켓과 태극기 물결을 휘날리며 전주시내와 한반도를 흔들었으며, 이 외침은 위정자들과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별히 전북동노회에서는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석자들에게 따끈한 시루떡을 제공해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2003년 1월호 총회회보에 사진과 함께 수록하겠습니다
아래에는 기장인 기도회에서 채택된 성명서 전문 입니다.




                            성 명 서


"민족 농업의 자주권 확보와 농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하여"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이 땅의 민중생존권 확보와 하나님의 공의 실현을위해 선한 십자가 행진을 해왔다.
최근 우리나라의 농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상태에 직면해 있다. 민족의 식량을 책임지는 농민의 생존권과 민족 농업은 그 근본으로부터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이 모든 원인은 그동안 나라살림을 운영하던 정부의 편향된 공업 중심의 경제정책과 농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농업정책에 기인한 것이다. 지금 농민들은 최근의 한·중 마늘협상과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나라에 농민을 위한 정책이 있는가에 대한 의심마저 갖고 있다.
이에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민족 농업의 자주권 확보와 농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정부는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농업정책을 수립하기 바란다.


 정부는 식량의 자주권 확보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농업정책의 결정과정에 있어서농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수렴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농촌의 현실을 무시한 정책결정은 국가경제의 한 주체인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민족 경제의 장래와 나아가 민족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재앙이 될 것이다. 현재 우리 민족은 남북 통일시대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통일을 준비하는 7천만 겨레의 생명줄인 농업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2. 정부는 쌀 수입 개방을 전면 무효화하라.


정부는 개방화가 세계의 흐름이라고 하지만,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는 경제성장주의 입장에서 농업정책이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천만 농민들을 파탄으로 내몰고 몇몇 대기업을 살리려는 정부의 정책을 어떻게 이해한단 말인가? 따라서 WTO의 쌀개방 압력에 도화선이 될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전면 무효화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쌀을 전면 개방하고 우리 농촌의 생산기반을 줄이는 현재의 정책이 계속된다면 우리 민족은 우리의 식탁만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식량 안보까지 남의 손에 맡기게 되는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3. 정부는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농가부채 문제를 해결하라.


지난 97년 외환위기로 발생된 경제위기에서 정부는 정경유착과 투기로 저지른 엄청난 빚을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동원하여 해결한바 있다. 그러나 이 땅의 천만 농민들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해 그리고 정부의 농업정책에 충실히 따른 결과로 생긴 농가부채의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 정부는 농촌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인식을 갖고 농촌의 부채 문제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여 농민과 농촌, 민족을 위한 생명길로 나서야 할 것이다.


우리 기장총회는 60%가 농촌교회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교단은 농촌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농촌 현실 그리고 농민 형제들과 함께 할 것이다.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신다. 오늘 농촌과 농민들을 위해 참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 속한 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미리 경고하고 기도하며 한국의 농촌이 바르게 세워질때까지 행진할 것이다.


                                                                                 2002년 12월 16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   회   장    전  병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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