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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회 통합선교정책협의회 후기_리뷰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20-02-18 (화) 10:24 7개월전 1252  

[2020 총회 통합선교정책협의회 리뷰]

 

202023일부터 12일로 열린 통합선교정책협의회에서 쏟아진 선교과제들은 항목별로 요약해도 한 장을 족히 채운다. 이렇게 풍성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 협의회가 네 개 위원회를 한자리에 모아 통합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협의회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개최한 행사를 한 데 묶는 것 이상의 효과를 냈다는 것이 중론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총회장 육순종 목사의 기조강연이었다. 육순종 총회장은 기장의 통합선교정책협의회는 선교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임을 각인시킨 후 모든 창조적인 조직과 공동체는 핵심가치(core value)에 의해 움직인다고 전제한 후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러나 현장과 정책이 긴밀하게 작동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총회가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육순종 총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의 문제는 투명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문성의 문제라는 것이 여기저기에서 노정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육순종 총회장은 총회운영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공조직의 무력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총회 각 이사회(위원회)와 기관의 공조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신뢰회복을 일순위로 꼽았다. 또한 기장교회와 기장 리더십들이 점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 후 점을 이어 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포괄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본격적인 발표와 토론의 첫 순서로서 선교과제 찾기의 과정과 방법이 제시되었다. 선교위원회 위원 이주형 목사는 우리시대 기장 교단의 선교과제라는 제목으로 과제 도출의 기조와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주형 목사는 실천에서 존재로, 목적에서 과정으로인식의 전환을 요청한 후 선교의 과제를 설정하는 절차로서의 교회공적 결론에 이르는 공론화 프로세스로 보고 공교회성의 회복을 강조한 것이다. 이주형 목사는 여전히 선교의 과제는 JPIC로 포괄할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구체화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선교는 행위나 구호보다는 교회로서의 존재가 드러나는 매력을 통한 선교이어야 한다는 것과 경청하는 자세를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와 토론은 한문덕 목사의 사회를 통해 인권선교, 생태선교, 평화통일선교, 사회선교의 주제로 이끌었다.

 

1. 교회와사회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기장의 인권선교 역사와 과제를 소개한 후 인권선교는 교회의 부차적인 과제가 아니라 본질적 사명이라고 강조하고 개별 교회 안에서 인권과 주권행사에 대한 체험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총회적 차원의 실무적 뒷받침과 상시적 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이택규 목사는 다양한 통계 사례를 들며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어휘가 되었으나 기장은 그동안 JPIC 영역 중에서 생태문제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고 미세먼지는 기후위기를 가깝게 느끼게 하지만 이를 창조세계보전(IC)이라는 신앙적 차원 및 소명으로 연관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후 구속신앙보다 창조신앙과 신학적 이해가 더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이택규 목사는 총회가 이전에는 생태공동체운동본부의 실무자를 지원하는 등 활발했던 적이 있다고 술회하고, “기장의 미래세대 중에서 기장의 그레타툰베리가 나올 것을 고대한다며 소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방청석에서 나온 질문 중 기장은 인권 및 생태 실천 매뉴얼을 마련할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 현재 총회 구조로는 매뉴얼을 낼 만한 역량이 안된다는 평가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3. 평화통일위원장 이훈삼 목사는 기장의 평화선교,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묻고 평화를 위한 기도, ()전쟁, 인도적 교류 협력은 아무도 거부할 수 없는 가치라고 전제하고 평화통일기도회, 평화협정 캠페인, 에큐메니칼 협력, 국제 파트너 협력에서 기장의 역할이 지대했음을 확인한 후, “한국교회의 추락은 기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데 있다며 기장의 역할에 대해 자성과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4. 인천교회 정세일 장로는 평신도의 시각에서 본 기장교회의 사회선교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목회자 중심의 사회선교 행태를 꼬집어 평신도는 동원의 대상이기 십상이다고 지적하고 기장의 사회선교 상황에 대해 십여 가지 분석을 내놓았다. 정세일 장로는 기장은 사회선교 영역에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통일운동, 환경운동 등에서 교회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선도적이었다고 호평한 후 현재 상황을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 기업 따라하기유행으로 파악될 수 있다며 사회가 따듯해지면서 기장은 개구리처럼 점점 죽어가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 결과 기장의 화살촉의 선도적 역할이 미흡해지면서 정광훈 류의 활동과의 차별성이 사라졌다는 등 통렬한 자성을 이어갔다. 정세일 장로는 그러나 변화된 세계에 대한 사회과학적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숭미주의의 극복의 과제를 주요하게 제시했다.

 

5. 양성평등위원장 이혜진 목사는 교단 여성 참여와 목회자 출산 양육의 제도화 과제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과연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동역자들인가?”를 물었다. 2008, 2010, 2015년 등 수차례 성평등 선언서가 발표되고 총회에서 채택되었으나 시행의 의지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혜진 목사는 원론은 (모두가) 동의하나 구체내용(각론)에서는 부정된다며 총회 대의원 구성과 총회본부 프로그램 간사, 교회에서의 여성부목사 및 여성장로의 구성에 할당제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역자 임신 출산과 자녀 양육에 관한 제도가 일반 사회법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목회 현장에서 가부장적 성역할 극복, 부부목회 가능성 모색, 성폭력 예방 활동의 시행 등을 강조했다. 이혜진 목사는 양성평등운동의 특수성으로 제도가 있어도 인식이 부족하다교회가 사회법만 잘 지켜도 문제 해결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성평등운동의 본질은 성정의실현임을 명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짧은 휴식을 갖고 곧바로 임보라 목사의 사회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두 교회의 사례를 들었다. 먼저 도시교회와 마을목회의 사례로 서울 독립문교회 김성희 목사가 선교적 교회론의 모델을 예시하며 지역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선보였다. 이어 농촌교회와 마을목회의 사례로 해남의 신기교회가 살아가는 모습을 박승규 목사의 오랜 시무기간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보여주었다.

 

통합선교정책협의회 첫째날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간은 젊은 목회자가 바라본 기장교회 비전을 담은 토크콘서트였다. 오세욱 목사의 사회로 신학대학교육과 목사후보생, 목사수련생, 여성 목회자, 젊은 목회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유영상 전도사(한신대 신학대학원)는 학교 도서관을 사례로 교육환경개선과 장학제도에 대해, 목사수련생 이광희 전도사(서울성남교회)는 목사수련생 제도에 대해, 양평교회 부목사 김새롬 목사는 여성 목회자의 고민을 담아 발표했으며, 교단 내 젊은 목회자의 노회 및 총회 연관 활동상에 대해 익산다은교회 천민우 목사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자신을 미래세대라고 부르지 말라며 동시대세대이며 다만 젊은 세대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이들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공식석상에서 듣는 것은 최초일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으면 좋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틀째 첫마당은 선교위원회 산하 목회자 기본소득 보장 연구 소위원회위원들이 그동안 연구한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 이영재 목사는 기본소득에 관한 기존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목회자 기본소득을 어떻게 구체화하느냐, 제도 도입이 가능하냐는 질문 앞에서 박경서 목사는 가능하다. 의지의 문제다라고 논지를 펼치며 주장했다. 이성진 목사는 농촌교회 목회자, 사회선교 목회자 등 모든 목사의 직위는 동등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큰 교회로 가는 것이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 자리에서 사회를 맡은 허정강 목사는 앞서 논의된 내용들을 요약 정리하고 참석자들에게 마이크를 돌리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발언들에 귀기울이며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보다 제도화를 통한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발언이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번 통합정책협의회에는 연인원 1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문제는 논의가 아니라 실행의 의지라는 점을 참석자 모두가 공감하며 총회와 각 위원회가 구체적인 실행으
로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마쳤다.


(*통합선교정책협의회 동영상, 자료집, 사진 등은 아래 게시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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