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2016 사순절 제1주 촛불예배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촛불예배"
총회의 <2016 사순절 촛불예배 순례> 그 첫번째 예배를
2월15일(월) 저녁6시,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에서 드렸습니다.
경기중부노회와 생명선교연대 주관으로 드린 이번 촛불예배에
여러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인도: 최성팔 목사 (경기중부노회 부노회장)
기도: 이병일 목사 (생명선교연대 회장)
증언: 이남석 님 (세월호 유가족, 이창현 군 아버지)
설교: 김경호 목사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성찬집례: 정승용 목사 (경기중부노회장)
친교와 인사: 이길수 목사 (총회 부총무)
기도와 찬송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리며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증언을 맡아주신 창현아빠 이남석 님은
671일째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 이유와 음모에 대해
가슴 떨리는 심경으로 토로하셨고
같은 신앙인으로서
목회자님들과 신앙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함께해 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말씀을 증언해주신 김경호 목사님은,
사도 바울이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산다'는 고백의 말씀을 근거로,
우리는 본디 나 자신이 '단지 나 자신'만인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신앙인인 만큼
우리의 말과 삶을 통해 우리가 '단지 우리 이상'의 존재임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단지 나 자신' 이상인 존재가 되려면,
타인(타자)을 나 자신으로 여길 수 있는 공감능력으로 가능한데,
세월호 가족을 향하여, 종북이니 빨갱이니 매도하는 자들은
공감능력을 상실하고 죄악의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번 사순절 촛불예배 순례는,
우리 총회의 올해 주제인,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 - 성찬의 깊은 뜻, 세상 안에서"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고난받는 현장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성찬예식(첨부한 순서지 참조)을 기획하였습니다.
경기중부 노회장이신 정승용 목사님께서 집례하신 이번 성찬예식을 통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받음으로
새 힘을 얻고, 유가족과 하나 되는 연대의 신앙을 고양하였습니다.
2016 사순절 제1주 촛불예배의 순서를 주관해주신
경기중부노회와 생명선교연대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을 몸으로 묵상하고
고난당하는 이웃과 함께하기 위하여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마음을 모아 감사 드립니다.
성찬의 깊은 뜻,
세상 안에서!
평화!
참고: 기장총회 2016년 사순절 촛불예배 이후 일정
1) 제2주: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촛불예배"
일시: 2월22일(월) 오후7시 / 장소: 일본대사관 앞
2) 제3주: "분단으로 고난당하는 한반도를 위한 촛불예배"
일시: 2월29일(월) 오후7시 / 장소: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
3) 제4주: "한미FTA와 쌀값 폭락시대의 농촌선교를 위한 촛불예배"
일시: 3월7일(월) 오후1시30분 / 장소: 전북 완주 죽림교회
4) 제5주: "고공농성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촛불예배"
일시: 3월14일(월) 오후7시 / 장소: 서울시청 옆 기아차 고공농성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