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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총회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하다.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16-02-07 (일) 03:39 8년전 3272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평화통일위원회는 희망찬 2016년을 맞이하며 지난 1월 25일 ~ 26일, 한신대학교(오산캠퍼스) 늦봄관에서 <2016 총회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사회선교정책협의회는 교단 제100회 총회 주제를 따라 “성찬의 깊은 뜻, 세상 안에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2016년 한국사회와 통일 정세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교단 사회선교 방향 설정 및 정책수립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연일 극심한 한파가 계속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며 전국 각지에서 약 100여명의 목회자, 사회선교담당자들이 참석하여 교단 사회선교에 대한 많은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사회선교정책협의회의 첫 순서는 여는 기도회를 대신하여 그동안 우리교단이 매주 월요일마다 이어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제88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는 총회 평화통일위원장인 정상시 목사의 인도로 “주여, 한반도 위에 생명, 정의, 평화를 이루어 주소서”라는 기도제목으로 진행되었으며, 윤숙경 장로(총회 교회와사회위원)의 기도와 최애지 부총무(청년회 전국연합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인 최부옥 목사의 “세상을 살리는 사람들”이라는 말씀나눔과 성찬집례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에서는 성찬예식을 통해 고난의 현장 속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것을 결단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세미나 순서에서는 2명의 강사를 모시고 한국 사회정세 변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조발제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인 하승수 변호사가 <2016년 한국 사회정세 동향과 우리의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하였고, 두번째로 전 통일부 장관인 이종석 박사가 <동북아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의 현실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한국사회와 통일 정세의 변화와 흐름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이 단절되고, 불의와 부정이 만연하며, 남북관계마저 얼어붙은 총체적 위기 상황을 맞이한 우리 사회에서 우리 기독교 신앙인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에 이어 본격적인 논의는 “2016년 교단 사회선교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4개의 조별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사회 변화에 대한 기조발제를 바탕으로 2016년 사회선교 정책방향과 내용, 이를 전개하기 위한 총회의 역할 등을 조별로 논의하고 핵심주제들을 정리하여 정의, 평화, 생명 영역에 붙이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식사 후 이어진 두번째 논의의 장은 이훈삼 목사(총회 평화통일위원)의 사회로 지난 제100회 총회에서 1년 더 연구하기로 결의한 “총회 사회선교동역자 파송 제도 신설”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인 김경호 목사가 사회선교동역자 파송 제도에 대한 취지와 의미, 고려할 점, 파송 시행세칙들을 발제하였고, 새롭게 제도를 신설하는 만큼 꼼꼼한 검토와 수정을 위해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노회와 현장에서 참여한 많은 참가자들이 제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제안하여 뜨거운 토론의 장이 되었습니다. 첫날 마지막 순서는 교단 사회선교를 이끌어 갈 젊은 교역자들이 함께 모여 현실적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함께 연대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날은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인 박재형 목사의 인도로 찬송과 말씀묵상으로 마음을 모으고, 이 땅의 생명정의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주제별로 ‘정의를 위한 기도’는 이병일 목사(생명선교연대 회장), ‘세월호를 위한 기도’는 김은호 목사(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 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 ‘생명을 위한 기도’는 김희헌 목사(생태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농촌선교를 위한 기도’는 윤석중 목사(농어민선교목회자연합회 총무), ‘평화를 위한 기도’는 김동한 장로(평화공동체운동본부 회계)가 대표기도를 하고 이어서 함께 마음을 모아 침묵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윤인중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의 진행으로 총회와 노회간의 사회선교 사업공유와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회와 노회, 기관, 단체 등 교단의 사회선교를 위해 일하고 있는 단체들이 각자의 사업을 소개하고 함께 협력방안과 여러가지 제언들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총회의 사회선교 정책들이 노회에서 반영되고 현장교회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의견을 제안되었습니다.

 

추운 날씨 가운데도 교단 사회선교를 위한 뜨거운 열정으로 1박2일의 일정을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과 진행과 발제를 비롯한 여러 순서를 담당해주신 분들, 그리고 관심과 기도, 후원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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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위한 기도 / 이병일 목사(생명선교연대 회장)

 

“정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여러분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의 위협을 무서워하지 말며, 흔들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희망을 설명하여 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답변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두십시오.”

사람이 짚신 한 켤레에 팔려가는 시대를 고발한 아모스를 통해서 당신의 정의를 선포하신 하느님! 상아로 여름궁과 겨울궁을 짓고, 바산의 암소들처럼 살찐 이들의 죄악을 참지 않고 심판하시는 하느님! 지금이 당신의 정의로운 심판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요? 수많은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야훼 하느님.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 억누르는 수단을 제공하는 사회-정치적, 경제적 구조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의 끈으로 묶여있어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는 로마에 항거하다가, 혹은 항거하는 도시에 함께 있다가 십자가 위에서 학살당한 수 천 수 만 명의 고난과 십자가의 절정임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이 도래를 선포하고 평생 이루기 위한 간절한 마음이었던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정의를 위해 죽어간 모든 생명의 희망이며, 이를 위해 고난당하는 사람들의 용기임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는 오늘도 우리와 우리의 이웃 가운데서 의를 위해 고난당하는 생명의 죽음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이 기억이 나와 이웃에서 일어나는 부정의한 일을 향한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따라서 이 땅에 태어난 사람과 생명들이 자기의 정당한 생명권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그 일을 위해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과 함께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농촌을 위한 기도 / 윤석중 목사(농어민선교목회자연합회 총무)

 

역사가운데 함께 하시는 주님!

지금은 농사력으로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입니다. 대한이란 말 그대로 큰 추위가 몰아쳐 왔습니다. 이번주에는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미끄리워 차도 사람도 왕래가 뜸합니다. 교회 화장실은 얼고, 교회 화장실 수도도 얼고, 밤사이 창문으로부터 바람이 스며 들어오는 너무도 차가운 날씨입니다. 이 추위에도 마음이 추워서 힘들어하는 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이 추위속에서 길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부르짖는 그들의 울부짖음의 소리를 들으소서.

 

농민과 함께 하시는 주님!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을 바라볼 때, ‘농자지천하대본’이란 말은 아무런 의미를 우리에게 주지 못하는, 그냥 화석화 되어버린지가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농민과 농촌, 농업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명과 열결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농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이미 정치권에서, 나라에서는 농업을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그 어떤 선진국도 자기들의 먹거리를 포기하지 않는 현실을 바라보며, 멀지 않아 먹거리로 인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많은 학자들의 소리가 들리지만,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가 너무도 미흡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농촌을 지키며 땅을 지키는 우리 농민들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습니다. 절망속에서 울부짖고 있습니다.

 

아픔의 현장에 함께 하시는 주님!

이러한 아픔의 현장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팔을 걷어부치고 농사일을 거들어도 보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그 어려움을 몸으로 느껴도 보고, 때로는 목 놓아 소리쳐도 보지만, 우리들의 몸부림은 한없이 미약하기만 합니다.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압제속에서 부르짖었을 때, 그 기도소리를 들으셨던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우리들의 부르짖음에 응답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서 드디어 작은 소망의 싹을 틔우셨습니다. 귀농, 귀촌이라는 이름으로 산업화 이후로 공동화 되어버린 이 농촌에 이제 새로운 소망의 바람이 불어오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살아계신 주님!

작은 불꽃을 일으키어 큰 불이 되듯, 우리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 이제 새로운 불길이 이 농촌에 불어옴을 느끼고 준비하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작은 희망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그러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농어민의 삶의 현장에서 진정한 희망의 근거가 됨을 잊지 않게 하시고, 복음이 이 농촌에 희망의 근거로 자리매김 하게 하옵소서.

이 땅을, 이 농촌을 하나님 백성으로 삼길 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기도합니다.

 

 

 

*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 김동한 장로(평화공동체운동본부 회계)

 

 

평화의 하나님!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평화와 통일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해 숙고하고 다짐하며 결단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평화는 전쟁의 반대되는 개념만이 아님을 인식하는 자리가 되게 하시고 평화는 침묵이 강요되어 죽음의 조용함이 아님을 더욱더 절실하게 깨닫는 시간들이 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분단 71년을 지나는 참담함에 시달리고 밤도둑처럼 스며든 분단 좌경컴플렉스에 시달리는 이 땅의 불쌍한 백성들을 굽어 살펴주시고 이러다가 멍청하게 100년을 보내는 것은 아닐까 두려운 마음으로 결단하게 하시옵소서.

 

형용사, 수식어로서의 평화가 아니라 그리고 그저 어감이 좋아 편견에 사로잡혀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그런 평화가 아니라 단어 그대로 공평한 나눔과 배려에서 비롯된 평화를 이루어 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평화통일은 무기뿐만 아니라 회담장에서의 언어폭력까지 사라진 진정 입장바꿔 생각하는 지혜에서 오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고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전략이 살길임을 인식케 하시옵소서. 하나님나라는 평화세상이고 평화세상이 곧 하나님나라임을 진실로 진실로 명심케 하시옵소서.

 

하나님! 형극과 천형의 땅 한반도를 평화의 참세상이 되게 하시옵고 외세의 침탈 역사가 역사의 대부분인 이 불행한 땅에 사는 이 민족, 이 백성을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어 풍요로운 자연합일의 세상이 되게 하시옵소서! 홉즈가 설파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사회가 아닌 사자와 어린양이 친구 되어 뛰노는 그런 세상, 칸트가 설파한 영구평화론이 실현되는 세상이 되게 하시옵소서. 평화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최대의 걸림돌인 정전협정을 하루빨리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여 냉전이든 열전이든 전쟁과 갈등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평화가 호전주의자들에 의해 농락당하지 않게 하시고 기회주의자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팍스로마나나 팍스아메리카에 현혹되어 참 평화를 왜곡시키지 않도록 지혜와 명철을 주시옵소서! 통일을 주장함이 두려워 평화만 읊어대는 비굴함을 걷어주시고 진정으로 평화통일을 고민하게 하시옵소서. 통일을 천박한 자본논리로만 접근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민족이 하나되는 진정한 통일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 민족, 이 백성이 되게 하시옵소서! 분단의 사슬을 끊고 통일세상으로 가기위한 첫걸음이 평화협정이라면 그 평화협정이 남북평화협정이든, 북미평화협정이든 하루 빨리 맺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평화의 하나님! 남북의 지도자들에게 ‘사즉생이며, 생즉사라’는 것을 명심하고 대타협의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힘과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지도자들이 부리는 지금의 욕심과 자존심은 역사 속에서 볼 때 티끌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평화세상이라는 원초적인 진리를 새롭게 인식하고 각인하는 시간이게 하시옵소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의 친구로 오셔서 혁명가의 과업을 신 주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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