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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회 총회 상임위원회인 교회와사회위원회에 제안드립니다.

최형규 (경북노회,내고교회,목사) 2020-11-30 (월) 11:07 4개월전 542  

(1) 지난 1110일 청주에서 열린 105회 속회 총회에서 교사위원회가 71일 발표한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과 관련한 많은 논쟁들이 있었습니다. 긴 논쟁 끝에 두 가지를 교사위원회에 요청하고 일단락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한 가지는 지난 71일 교사위원회 성명으로 인해 기장 교단 내 교단탈퇴 등과 같은 혼란을 겪게 한 점에 대한 사과 여부에 대한 것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이와 관련한 많은 연구와 토론, 의견수렴이 필요한 바, 공론의 장을 교사위 차원에서 마련할 지 그 여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교사위원장께서 혼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답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되었지요. 그런데 항간에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교사위 회의가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교사위 차원에서 지난 71일 입장문과 관련하여 사과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말씀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2) 우선, 저는 71일 교사위가 발표한 성명서 내용의 전체적인 맥락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얘기해왔던 것처럼 내용 말미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라는 문구를 넣어서 언론 취재의 좋은 사냥감(?)이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고는 생각합니다. 내용에 있어서 우리는 차별을 반대하고 그런 의미에서 법제정을 공감한다는 무난한 것이었지만, 현재 교계에서는 극심한 찬반의 대립이 있는 사안으로서 문구에서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왜냐하면 이 차별금지법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중심에는 성소수자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동성애지지 또는 보호법이라는 프레임이 씌어져 있고, 동성애 문제는 성경해석과 기독교 교리에 있어 현대적 논쟁거리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단도 2018년 전후로 이와 관련된 첨예한 대립이 총회 현장에서도 목격되기도 했었지요. 교사위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무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교단 총회와 총회의 위임을 받아 상시적인 일을 감당하는 상임위원회의 활동은 교단 안에 진보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포괄하는 언행을 늘 조심하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7.1교사위 성명서는 아주 예민한 부분을 조심스럽지 못하게 대처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을지라도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이것을 빌미?(계기)로 교단을 탈퇴했거나 탈퇴하려고 논쟁중인 교회들이 발생했다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7.1성명서 발표 자체를 사과하고 말고는 전적으로 교사위의 자유이겠지만, 그 성명으로 인해 벌어진 교단내 갈등과 교단탈퇴교회가 발생시켰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갖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유감이나 책임통감 정도는 표현을 해 주어야 총회의 위임을 받아 상시적인 업무를 감당하는 일꾼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하여 이러한 제안을 드립니다.


(4) 아래 표에 최근 10년간 교사위에서 발표한 논평과 성명(총회공지사항 게재기준)글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떤 때는 '한국기독교장로회'로, 어떤 때는 '기장 총회'의 이름으로, 어떤 때는 교회와사회위원회 명의에서 '우리는' 으로 구분하여 주체를 표기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안에 따라 다른 상임위원회와 연대성명을 내기도 했지만, 특정 기간 동안에는 사안의 무게감에 따라 총회장과 총무의 명의가 함께 나오던 때도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그만큼 교사위 명의지만 교단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논평이나 성명서이기 때문에 총회장과 총무도 책임감을 가지고 내용이나 문구를 검토하고 내용을 공표한 것이겠지요.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총회장이나 총무 명의가 공동으로 나가지 않은 이유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그런 내용만 총회 게시판에 게재한 것인지, 아니면 일괄적으로 총회장,총무 명의는 빠진 것인지, 아니면 교사위장 선에서 나간것인지..... 105회 총회에서는 교사위 자체적으로 검토하셔서 이런 부분도 기준을 정해서 작업을 하시면 좋겠다고 제안드립니다.


(5) 마지막으로 그럼 올 해 유일하게 게재된 교사위 성명이 하필 7.1차별금지법 관련 성명입니다. 교사위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한다면, 앞선 6번의 차별금지법 발의때는 교사위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방기한 것인가? 아닐 것입니다. 2007년 차별금지법이 최초발의된 이래 지금까지 교단 차원에서 이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등의 입장표명을 낸 전례가 없습니다. 그만큼 교단 내의 논란을 감안하여서 교단 차원에서의 성명서가 발표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교단이 의도하지 않지만 외부 시각에 의해 교리적인 문제제기도 될수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의당 중심으로 차별금지법이 발의(.6.29)되자마자 이틀만에 교사위 명의로 지지성명이 나갔다는 것은 교단 내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현 교사위장께서도 앞선 글에서 밝히길 이 부분은 교단 내부적으로 토론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이지요....... 

차별금지법 관련 성명서 자체에 대한 시시비비보다 이 일로 인해 총회를 대표하는 일들이 좀 더 신중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6) 또 반대로 이 일로 인하여서 이쪽이든 저쪽이든 교단이 나눠져야 한다느니, 교단을 나가라느니 하는 말은 홧김으로라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그런 갈등과 분열의 방향으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언행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단은 그런 일로 분열할 일도, 분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기장은 하나의 교단, 하나의 신학대학원을 통해 큰 틀의 신앙과 신학적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입장들을 포괄하며 영혼구원과 사회정의구현을 이루어온 건강한 교단입니다. 

 부족한 것은 채워가며 약한 것을 강화시켜가며, 낡은 것은 새롭게 혁신하며 우리의 믿음을 일궈가는 것이 기장 교단의 강점이라고 자부합니다. 비록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약해보이고, 병들어 보여도 우리 스스로가 포기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격려한다면 지금껏 한국사회에서 우리 교단이 역할을 감당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기장 교단이 한국사회에 기여할 일이 더 클 것이라 확신합니다. 


교사위도, 차금법 반대위도 이번 일로 교단 내에서 서로의 다름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차이를 좁혀가며, 교단을 아우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건강한 토론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덮어놓고 반대하는 것만큼 무지한 것도 없습니다. 덮어놓고 찬성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서로가 보지 못하는 것들, 오해했던 것들을 찾아주며 더 건강하고 온전한 모습을 만들어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그길에 적은 힘이나마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다음 주에 있을 105회 총회 정기실행위원회에서 교사위가 총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넓은 품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10년간 발표된 교회와사회위원회 성명서 내역 (총회 홈피 공지사항 등재 기준)

년월

제목

성명서 발표자

총회명칭사용여부

2020.07.01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

교사위장 최형묵

(기장 총회)

2019.10.11

검찰은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교사위장 최형묵

×(우리는)

2019.08.07

삼성 해고자 김용희씨를 지지하는 성명서

교사위장 최형묵

(한국기독교장로회)

2019.07.29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에 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입장

교사위장 최형묵

평통위장 이훈삼

(기장 총회)

2019.06.17

한신대학교 학내 사찰 논란에 대한 입장문

교사위장 최형묵

(기장 총회)

2018.09.13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몰이 광풍을 멈춰라!"

교사위장 최형묵

양성평등위 이혜진

(한국기독교장로회)

2018.03.01

3.1운동의 정신을 오늘 이 땅에!

교사위장 최형묵

×(우리는)

2017.03.03

3.1운동의 태극기를 더 이상 모독하지 마라!

교사위원회

×(우리는)

2016.10.29

소위 '최순실게이트'로 불거진 현 시국에 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성명

교사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2016.03.04

<테러방지법 통과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규탄성명>

총회장 최부옥,

교사위장 김경호

(기장 총회)

2015.12.29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외교장관회담 합의>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논평

총회장 최부옥,

교사위장 김경호

×(우리는)

2015.11.30

향린교회 피택장로 채운석 집사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성명

교사위원회

×(우리는)

2015.11.27

백남기 농민의 중태를 초래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논평

교사위원회

×(우리는)

2015.11.03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확정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성명]

교사위원회

×(우리는)

2015.10.13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성명]

교사위원회

×(우리는)

2015.04.27

[네팔 지진피해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위로서신]

총회장 황용대

교사위장 김경호

총무 배태진

(기장 총회)

2015.04.14

416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입장

총회장 황용대

교사위장 김경호

총무 배태진

(기장 총회)

2015.03.02

고리월성 노후 핵 발전소 폐쇄 및 탈핵사회로의 전환 촉구 총회 성명

총회장 황용대

교사위장 김경호

총무 배태진

×(우리는)

2014.12.09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결정, 헌정질서 파괴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성명

교사위장 김경호

서기 최형묵

×(우리는)

2014.09.12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1심 판결 결과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논평

총회장 박동일

교사위장 김경호

총무 배태진

(기장 총회)

2012.06.28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 중단을 위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성명서

총무 배태진

교사위장 전병생

평통위장 한기양

(한국기독교장로회)

2012.06.13

신공안정국 조성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입장

총무 배태진

교사위장 전병생

평통위장 한기양

(한국기독교장로회)

2012.05.21

늦봄문익환학교 관련 동아일보 편파 보도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성명서

총무 배태진

교사위장 전병생

평통위장 한기양

(기장 총회)

2012.03.12

불법적인 제주 해군기기 건설과 이정훈 목사(제주노회장, 늘푸른교회) 구속 수감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성명서

총무 배태진

평통위장 한기양

교사위장 전병생

(한국기독교장로회)

2012.03.09

강정마을 3,7사태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성명서

총무 배태진

평통위장 한기양

교사위장 전병생

(한국기독교장로회)

2011.09.02

제주 강정마을 강경진압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입장

총무 배태진

평통위장 한기양

교사위장 전병생

(기장 총회)

2011.06.09

정부는 반값등록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

총무 배 태 진

교사위장 전병생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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