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시판에 글쓰기를 끊은 것은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 벽 보고 이야기하듯 하는 글들로 채워지기 시작해서입니다. 그래도 종종 들어와서 글을 보는데 계속 동성애 이야기가 나오고 서로 안 좋은 말을 하고 하니 피곤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성애 하면 불쾌감도 들고 싫은 감정도 듭니다. 비정상이라 쓰신 분이 있는데 그런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성소수자라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 감정입니다. 하지만 이성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찬성합니다.
신앙고백이라고 하며 대화하면 역시 벽 보고 이야기하는 결과밖에 안됩니다. 신앙고백이라는데 어떻게 상대를 설득할 수 있습니까?
성경 이야기 나오는데 성경 어디에 목사와 장로는 모이는 자리에서 소위 상석에 앉아 대접 받으라고 있습니까? 성경 어디에 비싼 자재 들여 으리으리하게 교회 건물 지으라고 합니까? 성경 어디에 목사가 수천만 원, 수억 원 받다가 퇴직할 때 수십 억, 수백 억 받으라고 나옵니까? 자식에게 교회 세습까지 하는 판국에.
“차별은 반대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반대 한다” “동성애는 죄이지만 동성애자를 정죄하지 않는다” 같은 말도 안 되는 말을 언제까지 이곳에서 보아야 합니까? 국가에서 성소수자의 목사 안수를 강제한다? 그러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반대하면 되지요. 기장이 그 정도 강단도 없는 교단입니까? 그러다 탄압 받으면 신앙의 선배들처럼 가면 됩니다. 그럴 용기를 가지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찬성할 수는 없는가요.
서로의 신앙이라고 하니 포괄적 차별금지법 찬성하는 사람은 계속 그럴 것이고 동성애법이라며 반대하는 분들은 계속 반대하실 겁니다. 그러니 각자 생각대로 하시고 게시판 보고 피곤하지 않게 그만들 하셨으면 합니다.
다시 개인적 생각을 말씀드리면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기장이라면 저는 기장을 떠나고 싶을 겁니다. 실제 그러지는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