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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종편견

강현 (기타,,신도) 2020-06-07 (일) 05:55 3개월전 350  

참 놀랍습니다.

원어민인 나보다 한국어 발음이 정확한 당신은 도대체 누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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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은 놀라운 반전드라마를 쓰고 있는 중 입니다.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격동적 상황은 racism 에 대한 시민저항에서 출발했지만, 그 목표는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뚜렷해지는 목표란, 첫째, 분열주의자들과 인종분리주의자들이 더 이상 미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고, 둘째, 이 나라의 헌법과 가치에 대한 위협 그 자체인 도널드 트럼프를 백악관으로부터 내보내는 것 입니다.


지금 전개되고 있는 저항운동이 흑인들만의 인종폭동이었던 4.29 LA 사태나2014 년 미주리 주 Ferguson 소요사태와 전혀 다른 점은, 첫째 사태가 미국 전역을 망라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 미국 안에서 그 참여인종집단의 범위가 포괄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점 입니다.


‘트럼프 적출’ 움직임이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공화당과 보수진영에서 더 강하게 분출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수요일 The Atlantic 에서 전 국방장관 James Mattis 는 도널드 트럼프를 가리켜 “threat to Constitution” 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장래를 위해 그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는 분명한 의사표시입니다.

전현직 합참의장들은 물론, 트럼프 딸랑이로 널리 알려졌던 국방장관 마크 애스퍼까지 반복해서  노골적인 반기를 들고 있는 동기가 그들의 개인적인 결단이나 갑작스런 정의감의 분출에서 비롯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공화당의 전통적 물주 조지 부시 가문이 결국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소문은 헛소문이 아니고,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노망이 나서 그런 결단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극우매체 팍스 토론 진행자 Tucker Carlson 의 트럼프 비난은 내게도 좀 의외였습니다.

‘네 가족이나 지키자고 백악관 지하5 층 벙커로 도망간 놈이 어떻게 네 지지자들을 보호할 능력이 있겠느냐’는 말과 함께 ‘폭도를 진압한답시고 폭도처럼 구는’ 네가 (트럼프) 창피하다는 모욕을 퍼부었습니다.    


이해를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일부 미주 한인동포들 중에는 아직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어디서 주워들은 풍월인지 모르겠으나, 지금 전개되고 있는 혁명적 상황의 배후에 안티파와 the Establishment (군산복합체 등 미국의 전통적 엘리트 집단), 그리고 리버럴의 난혼적 연합과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So what?

그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부 Korean Americans 들을 보면 ‘아큐의 정신승리’가 생각납니다. 


평일이었던 어제 작은 도시 에드먼튼에서도1 만 여명의 시민들이 주의사당 앞에서 Fight for Equity Rally 를 가졌습니다.


수도 오타와 집회에서 연방총리 저스틴 트루도가 시민들과 함께 8 46 초 동안 무릎을 땅에 대는 퍼포먼스를 한 것에는 시민운동에 대한 연대(solidarity) 이상의 정치외교적 의미가 있습니다.


백악관을 점령하고 있는 트럼프 집단에 대한 강력한 외교적 경고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벌어지는 Fight for Equity Rally 에 참석할 것을 희망합니다.


세상에 인종편견을 안 가지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나도 인종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것을 표출하지 않으려고 스스로 훈련하고 자제할 뿐 입니다.

처음보는 어떤 사람에 대한 이런 인종편견은 일단 그 사람과 개인적 관계가 시작되면 차츰 사그라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쉽게말해 그런 훈련과 자제를 가리켜 political correctness 라고 합니다.


Political 이란 거창한 개념이 아니고 사람들간의 관계를 포괄하는 의미입니다.

극우의 선동에 넘어간 어떤 바보들이 멋도모르고 지껄이는것처럼 political correctness 는 위선이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사회예절입니다.

 

그 평범한 예절조차 지키지 못하는 것을 넘어, 인종적 편견을 정치적 슬로건으로 삼거나 제도화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분리주의자 또는 인종주의자라고 부릅니다.


미국에서 트럼프를 막무가내로 철통 지지하는 약 35 퍼센트의 유권자들 전부가 분리주의자들은 아니지만, 그 핵심 지지층은 백인분리주의자들입니다.

이 정도 되면 일종의 personality Disorder (성격장애)로 간주해도 무방합니다.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슬로건을 제작한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두려움을 극복할 능력이 결여된 나약한 사람들일 뿐 입니다.

우월의식의 바탕에 열등감이 도사리고 있듯이, 혐오의 바탕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지 못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3 년 전 쯤 어느 글에서 그 백인분리주의자들을 가리켜 머리를 수술하든지 아니면 미국에서 떠나라고 한 적이 있는데, 짧은 인생을 살면서 스스로를 못난이라고 광고하지 말고 똑똑하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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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George Floyd 가 생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어쨌건 그의 죽음이 뜻밖의 계기가 되어 세상을 크게 바꾸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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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은 매체에서 가져옴



최인영(기타,반석,권사) 2020-06-08 (월) 12:55 3개월전
'세상에 인종 편견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별로...... 어떤 경우에도 그것을 표출하지 않으려고
스스로 훈련하고 자제할 뿐입니다' 란 말씀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저 역시도 은연중 인종에 편견을 갖고 있던 사람 중 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와, 저 동영상속의 외국인은 정말 저 가삿말을 음미하면서 부르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발음도 좋지만 목소리가 노래랑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갑자기 김광석 씨의 지나간 노래가 다시 유행을 하는지 방송에서도 라디오에서도 자주 들을 수가 있네요.
싸르니아 님, 좋은 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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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기타,,신도) 2020-06-09 (화) 08:44 3개월전
미국이나 캐나다같이 다인종고도화가 이루어진 나라에서 인종갈등지수는 당연히 높을 수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인종차별지수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인종차별지수란 해당 국가에서 살고있는 minority 의 입장에서 인종차별을 실제로 당하는 느낌,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사는 것에 대한 호불호를 조사해서 색깔로 나타낸 지도를 말하는데,
그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북유럽 3 개국이고, 그 다음이 서유럽 동유럽 순이며, 인도, 중동으로 가면 그 색깔이 붉어져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들로 분류될 수 있고,,, 한국은 애석하게도 인종차별 적색국가로 분류되는군요.

저는 일본이 한국보다 인종차별이 심할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했었는데, 지도색깔은 그렇지 않구요. 아프리카 나라들은 아예 회색으로 집계불능으로 나와있어요. 베트남은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로 나와있고, 태국과 조선(북한)은 통계가 없습니다.

소수계의 인구비율과 힘이 상대적으로 강해 가끔 인종갈등으로 난리법석이 나면 그 나라에 인종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그 반대라는 것이지요. 이해가 가는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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