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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 명칭의 유래와 신학대학원의 정체성 문제

최형규 (경북노회,내고교회,목사) 2020-05-04 (월) 18:23 2개월전 350  
현재 한신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신대 서울캠퍼스 명칭 사용 문제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이 사안의 핵심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감정싸움하다가 끝날 수 있다고 판단되어 몇 글자 따로 적습니다.

(1) 한신대 서울캠퍼스 명칭의 유래
이번 한신대 대학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신대 서울캠퍼스'라는 명칭은 사실 2008년 3월 윤응진 총장 시절 한신대 신학전문대학원 인가를 교육부에 반납하면서부터 그 명칭이 공공연히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91회 총회)부터 2009년(93회 총회) 총회록에 나와 있는 한신학원이사회의 보고서를 확인해 보면, 2007년 총회록까지는 서울캠퍼스라는 명칭은 찾아 볼 수 없고, 모두가 한신대 신학전문대학원이라는 용어로 통일되어 사용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08년 3월 신학전문대학원 인가를 반납하면서 특수대학원으로서 신학대학원으로 회귀되었고, 그러면서 수유리 캠퍼스(2003년 신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 이전의 사실상의 명칭은 수유(리)캠퍼스 또는 신학대학원이었음)의 재정적, 행정적 활용도를 찾아야 했는데, 당시 교육부의 대학 특성화방안과 맞물리면서 2008년 후반 '한신비전 2020발전계획과 지역거점대학이라는 대학발전 개념이 학교와 총회보고서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병점캠퍼스라는 명칭으로 가칭 지역사회개발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캠퍼스라는 명칭으로 가칭 사회연대실천센터(후에 공식명칭은 '평화와 공공성센터'로 확정됨)를 조직해 진보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소위 '듀얼 캠퍼스' 전략을 수립하고 진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 [크리스천투데이] 한신대, ‘평화와 공공성 센터개소 [2008-10-15 07:49] 기사원문보기 :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95904 )
그러면서 이후 채수일 총장 시절을 거치면서 대학평가 인증제 대응과 학교발전 계획에 따라 서울캠퍼스에는 사회혁신경영대학원이 들어서게 되었고, 지금은 평생교육원 서울점도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문제는 기존에는 우리가 쉽게 생각해서 총회가 십수년가 나름 막대한 헌금을 지원해서 50년 만에 새롭게 예배당과 수업관을 신축과 개축해온 신학대학원 중심의 수유리 시설에서 서울캠퍼스라는 명칭으로 시설과 행정을 이용하는 차원이었다면, 2020년 3월을 기준으로 수유리의 시설은 신학대학원의 시설이 아니라, 한신대 서울캠퍼스라는 공식적, 행정적 단위의 하부로 편입된 직제가 되는 것이고, 그와 관련된 운영권도 신학대학원운영위원회가 아니라, 3월 17일 규정이 신설 제정된 서울캠퍼스 운영위원회(현 부총장이 위원장)가 담당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상징적인 사건이 2020년 2월까지만 하더라도 수유캠퍼스의 입구에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면, 2020년 3월부터는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라는 명칭만 남고, 신학대학원이라는 간판 자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것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기장 목회자들에게는 상당할 것입니다. 

(3) 세번째 지점은 이 서울캠퍼스 운영위원회의 규정이 신설되는 데, 학교 정관상 학교운영의 중요한 심의사항은 이사회에서 다루도록 정관에 명시하고 있는데, 들리는 말로는 이사회에서는 다룬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학교가 신학대학원과 관련된 사안은 너무 안이하고 쉽게 생각한 것이고, 이사회에서 다뤘다면, 이사들께서 이 문제를 너무 쉽게 대하고 처리하신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한신대학교 홈페이지에 보면, 신학부 교수단의 성명서에 대한 대학본부 입장문이 나와 있습니다.(  http://www.hs.ac.kr/kor/4953/subview.do?enc=Zm5jdDF8QEB8JTJGYmJzJTJGa29yJTJGMjQlMkYxMjQzMzMlMkZhcnRjbFZpZXcuZG8lM0Y%3D#this)
 거기에는 이사회에서 이 부분을 다루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입니까? 이사회는 이 부분에 대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밝히고, 기장 교단의 신학교육의 주요거점인 수유캠퍼스를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4) 수유캠퍼스는 한신대학교가 종합화된 1980년 이후 종합화에 따른 신학교육의 문제들이 거론될 때마다 신학교육의 장이자, 거점으로 연구결과로 얻어진 장소이자, 한신 신학교육의 중심지입니다. 이에 따른 운영을 신학대학원장이 아닌 다른 일반 보직자가 맡는다는 것은 임시적이라 할지라도 수유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잡는 과정이기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서울캠퍼스 운영위원회의 위상을 신학대학원운영위원회가 협의하여 조정하고, 위원장을 현 일반학과 부총장이 아닌 신학대학원장을 부총장으로 보직하여, 서울캠퍼스의 운영을 발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신학대학원만 가지고 수유캠퍼스가 행정적, 재정적 독립 운영이 불가하여 이러한 보완책들이 마련되고 있음을 한신대 발전사와 총회록 보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신학대학원이 있는 수유리 캠퍼스를 한신대의 서울캠퍼스로 이미지메이킹하면서 특성화하려한다면, 그 중심에는 신학대학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까지 교단 내에서 끊임없이 문제제기 되고 있는 신학교육의 정상화의 기초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바르게 정립되지 않고서는 신학교육의 문제는 더 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6)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한신대학교 서울(수유)캠퍼스를 신학교육의 정상화와 집중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두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보완책들을 마련해야 기장교단이 한신대학교의 설립단체 자격을 유지하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더 이상 기장 교단이 한신대학교의 실질적인 설립단체 역할을 할 필요도 능력도 없는 것입니다. 한신대학교 대학본부는 이 점을 분명히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이 부분을 심각하게 여기고, 반응하는 목사님들께서도 이것이 자칫 현 총장에 대한 정치적 대응으로 흐르지 않고, 건전한 학교발전의 내용들로 바로잡아갔으면 좋겠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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