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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신학부 교수회의 입장'에 대한 견해('공감'과 '황당' 사이)

최형규 (경북노회,내고교회,목사) 2020-04-29 (수) 23:33 2개월전 802  

서울캠퍼스 운영에 관련된 신학부 교수회 성명에 대한 견해. (’공감황당사이)

 

신학부 교수님들의 깊은 고뇌와 신대원 운영의 중요한 문제가 걸린 일이라 여겨져 저의 견해를 최대한 짧게 핵심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신학부 교수님들의 성명서에 공감하는 것은 신학대학원이 중심이 되어 온 서울캠퍼스는 앞으로도 기장 교단의 목회자를 양성해내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여야 하기에 서울캠퍼스 운영이 신학대학원 중심으로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공감합니다.

 

그런데, 한신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다소 황당한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신학부 교수회가 갖고 있는 한신대 신학교육을 바라보는 인식의 문제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직영 신학교인 신학대학원/ 또는 총회 직영 신학교의 소재지인 서울캠퍼스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기장 총회가 직영하는 신학교'라는 표현이 맞습니까? 직영신학교라는 표헌은 총신대나 장신대에서 쓰는 것입니다. (혹은 목회자끼리 수유리를 가리켜 쉽게 하는 말로 쓰는 표현이지 교수회에서 쓸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장 총회는 신학교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법인 한신학원을 설립하여 기독교사립종합대학으로서 한신대학교를 관할하고 있고, 그 안에 학부과정의 신학대학과 대학원과정의 신학대학원과 일반대학원 신학과/기독교교육과를 통해 교단의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수유리에 신학과 학부와 대학원만 따로 운영하자고 난리를 쳐도 불가능한 이유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총회가 직영, 직접 운영하는 임의의 신학교가 아니라, 한신대학교 안에 구성되어 있는 특수대학원으로서 신학대학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껏 교단에서 많은 연구 끝에 종합화 40년 내내 총장이 바뀌고, 교수가 바뀌고, 목회자가 바뀌어도 계속해서 요구되고 있는 것이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신학대학원이 재정과 운영을 포함한 행정분립이 이뤄지거나 동일 재단 내 학교라도 분립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수유리가 총회 직영 신학교라는 낡은 개념을 가지고 있으면, 어찌 이 복잡하게 얽힌 한신대학교 내 신학대학원의 독립적 운영을 신학대학 교수진에서 주장하고 운영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는 인식 문제에 있어서 황당함입니다.

 

두 번째는, 성명서에서 학교당국의 의도를 주장하셨는데, 이것은 학교법인 한신학원이사회에서 결의하여 허락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직제변경안입니다. 왜 이 게시판에 교수단의 입장을 내시면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이사회에 대한 요구는 한 마디도 없으십니까? 제가 대신 해 드리겠습니다. 이 난리를 허용한 한신학원이사회는 신학부 교수단의 성명서를 잘 읽어 보시고, 현재 서울캠퍼스운영위원회가 갖는 맹점을 깊이 인식하고 폐기하든지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성명서단락 부분에 보면, 신학부 교수들은 서울캠퍼스의 활성화 발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면서 일반대학원의 한국어교육과의 서울 이전 개설을 반대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신학교육과 융복합적인 연계효과의 부족이라는 점을 제시하셨습니다. 사회혁신경영대학원은 되고, 한국어교육학과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국어교육학과 교수진을 보니 한신대 국문과 교수진입니다. 그러면, 꼭 전공학과 개설은 아니어도 신대원 학생들에게 문학적 연계수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실익이 없을 수 있습니다. 지금 서울캠퍼스에 신학관련 대학원 과정이 다 올라온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 것은 서울캠퍼스 독자적으로 재정 자립이 가능하냐 했을 때, 2년 전 기준으로 40억원인가 적자라고 학교에서는 답변을 했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사회혁신경영대학원, 평생교육원 서울점 등을 허용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물론 그런 학과 개설과 관련된 문제는 분명 충분한 연구와 계획 속에서 진행되어야 하고, 반드시 신학대학원의 연계와 준비과정과도 맞아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저는 서울캠퍼스운영위원회가 꼭 학교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학교당국 입장에서 주장한다면, 이번 기회에 그 위원장직을 신학대학원 원장이 겸임해서 맡는 것으로 변경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니까 신학대학원장을 서울캠퍼스를 책임지는 부총장으로 임명하는 것입니다. 20198월경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관개정이 된 사항이, '한 명의 부총장을 둘 수 있다'에서 '복수의 부총장을 둘 수 있다'고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니 법적 근거도 있겠다 서울캠퍼스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캠퍼스를 책임지는 부총장으로서 신대원장이 겸해서 보직을 맡고, 신학대학원을 중심으로 학사행정과 운영계획이 구성되도록 학교당국과 이사회에 요구하는 것입니다. 한신학원 정관시행세칙 제 6장 신학대학원 운영위원회를 좀 더 명확하고 확장된 개념으로 서울캠퍼스운영위원회로 하고, 그 구성은 정관시행세칙에 명시하고 있는 총회의 구성방안대로 조직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학대학원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서울캠퍼스 운영 계획과 방안들이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신대원 운영체제는 이미 1998~1999년 총회에서 결의되어 진행되다가 2007년 신학전문대학원을 반납하면서 완전히 무위로 돌아가버린 학교 역사 속에서도 나타나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한신대 현 체제 속에서 신학교육을 살리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실제적인 방식은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요즘 표현으로 서울캠퍼스(수유리)를 법적, 행정적, 제도적, 재정적 독립운영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곧 논의가 시작될 104회 총회 산하 특위인 '한신대와 신학교육의 미래를 위한 연구위원회'에서도 다뤄지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유리가 학교법인 한신학원 동일 재단 아래에 독립된 학교로 분립하는 것이 미래를 대비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렵다면, 현 체제 안에서 서울캠퍼스를 신학대학원을 중심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견고하게 법적 제도적 행정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마지노선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신학교육은 점점 그 생명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고, 10년 안에 유명무실해져 버릴 것입니다.

 

짧게 쓴다고 했는데도 길어졌습니다. 양해바라고, 신학부 교수님들도 힘을 내셔서 학교에서 또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해주셔서 이 문제를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또한 우리 교단에서도 신학교육의 안정화와 발전을 위한 이 문제는 정말 이제는 큰 틀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끝까지 관심갖고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고>

1) 교단 헌법 정치 

11장 총회 제 617항 학교 설립. 총회는 신학대학을 설립하고 교역자를 양성한다. 총회는 일반 고등교육 기관을 설립할 수 있다.

 

2) 한신학원 정관 

1장 총칙 제1(목적) 이 법인은 기독정신과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에 의거하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관할 하에서 한국 기독교 교역자와 기독정신에 입각한 국가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고등교육 및 중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


최형규(경북노회,내고교회,목사) 2020-04-30 (목) 17:56 2개월전
몸 글의 두 번째 황당함의 내용은 이사회의 책임 부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한신대학교의 학칙이나 규정을 제정, 개정, 폐지하는 것은 이사회의 임무이자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서울캠퍼스 운영위원회 규정이 신설 제정된 사실을 이사회가 몰랐다면 책임방기가 되는 것이고, 학교당국은 불법을 행한 것이 됩니다. 알았다면, 신학부교수회에서 제기한 문제의 책임에서 이사회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사회의 무한책임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총장을 비롯한 학교당국과 관련한 학과와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가 나서서 지체없이 수습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강조하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한신학원 정관 제2절 이사회 제24조(이사회의 구성 및 기능) 2항. 이사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 결정한다. 6. 법인이 설치한 학교의 경영에 관한 중요사항. 이라고 명시하고 있고, 한신학원 정관시행세칙 제1장 총칙 제 1조의 2(설치학교의 경영에 관한 중요사항) 정관 제24조 제2항 제6홍레서 규정한 <법인이 설치한 학교의 경영에 관한 중요사항>이라 함은 다음과 같다. 1.학교의 중장기 발전 계획, 2.학칙 변경에 관한 사항(학생 정원의 ㅈ으감, 학과,대학, 대학원의 신설과 폐지 등), 3.학교의 경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규정의 인준에 관한 사항 등으로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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