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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가는 솔직한 이유

강현 (기타,,신도) 2018-08-17 (금) 11:12 2개월전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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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타이 


다구간 비행기표를 사서 여행하는 습관이 생긴지도 오래됐다. 

가을 다구간 여정 첫번째 도착지는 교토다.   


나에게 '힐링캠프'에 비견할만큼 편안한 느낌으로 남아있는 아시아 여행지 한 군데를 꼽으라면,, 

솔직하게 일본이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조금 특별한 기억을 담아 온 치앙마이와 태국 북부를 예외로 하자면 그렇다. 


일본여행이 편안한 이유가 단지 그 나라의 여러가지 시스템이 'reliable' 하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해보면, 여행이란 사람을 만나면서 편견이 계속 수정(교정이 아니고)되는 과정이기도 한데

여행지 일본과 여행자 싸르니아가 서로 궁합이 잘 맞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곳에서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받은 분량이 스트레스 받은 분량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행고수들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어디인가요?" 하고 물으면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도 별로 들어본 적이 없을 것 같은 '숨은 명소'를 소개하곤 하는데,  

초보여행자 싸르니아는 그냥 일본이라고 대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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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푸에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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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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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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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 다운타운

좌측운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반대로 붙어있는 와이퍼와 시그널을 몇 번 헷갈렸을 뿐, 

차선을 헷갈린적은 한 번도 없다.  

트래픽이 많고 길이 복잡한 도시라도

방어운전이 문화로 정착된 곳이라면 운전은 즐거운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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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사막, 네바다 주


쉽지 않은 것은 좌측운전이 아니라,,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운전하는 것이다.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50 도 셀시어스에 가까운 더위에 차가 퍼지면,,, 

많이 황당하겠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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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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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데로

일본에 가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그렇다고치고, 

누군가가 나에게 "한국에 자주 가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 질문에는 이런 답변을 했었다. 


"언어와 문화가 완벽하게 통하는 나라에서 여행자로서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외국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일상탈출의 해방감은 일정한 수준의 불편과 긴장을 동반하기 마련인데, 

'불편이 전혀 없는 통전적 자유'는 한국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이한 경험이지요."


영국에서 온 친구 살로트가 휴가때마다 영국에 가는 이유도, 

인도에서 온 거디브가 일년에 두 번 씩 인도에 가는 이유도 어쩌면 비슷할 것 같다.

태어난 나라가 그리워서 간다기보다는, '여행자이면서도 불편함이 전혀없는 통전적 자유'를 엔조이하기 위해서...... 

다이아스포라들만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보너스 여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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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동 족발골목,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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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 서울역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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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한국여행 중 얻어 온 반다비와 수호랑(왼쪽부터)


간사이/오사카로 가는 편도구간은 저가항공이다.

비행시간만 10 시간이 넘는 장거리인데도 이 노선 직항은 저가항공 밖에 없다. 


그 항공사 홈피에 Low Cost Carriers (저비용항공) 라고 써 있기는 한데,,  

저가항공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점이 많다. 


저가항공인데도 비즈니스 클래스까지 갖추고 있다.

기내식도 두 번 다 나올 뿐 아니라 간식으로 스낵까지 준다. 

무료 위탁수하물도 23 kg X 2 개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승객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무료로 제공하는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접속하는 시스템이다. 

좌석에 전원콘센트가 부착되어 있으므로 디바이스 충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행기에서 아이패드를 따로 빌려주기도 한다. 

아니나다를까..  저가항공요금은 메이저항공보다 비싸다. 


가을여행 여정은, 봄 여행과 비슷한 약 20 일 정도다.  

그 중 교토에서 4 박 5 일 정도 지낼 예정이다. 

항공권과 공항에서 교토를 왕복하는 하루카특급 승차권은 구입했지만 호텔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KAYAK 과 TripAdvisor 를 통해 호텔을 비교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교토는 호텔가격이 비싸다. 

그렇다고 호텔비가 비교적 저렴한 오사카까지 나와서 숙박할 의향은 없다. 


오늘의 싸르니아 어록 : 

놀라운 사실은 오사카가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살기좋은 도시 (the most livable cities) 3 위로 등극했다는 점이다. 항상 Top 을 고수하던 캘거리와 밴쿠버가 각각 4 위와 6 위로 밀려났다. 오사카와 도쿄(7위)가 EIU 상위권에 오른데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는 이 도시들이 비엔나나 캘거리 같은 중소도시가 아니라 대도시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초대형도시 도쿄가 7 위에 오른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 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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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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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NY


교토에 가기로 결정한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ex-wife님을 Costco 에서 만났다.

푸드코트에서 푸틴과 치킨윙을 사서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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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co 푸틴은 푸틴의 명가로 알려진 New York Fries 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양도 많다.  

러시아에 있는 푸틴(Putin)과는 다른 종류의 메뉴이니 혼동하면 안 된다.


Ex-wife 님이 닭날개를 뜯어먹다말고 나에게 물었다. 

"일본에 왜 또 가?. 교토에 여자친구 있구나?" 


......


교토에 여자친구는 없지만, 앙코르왓에서 나흘동안 함께 돌아다닌 툭툭짝꿍 마사코가 교토사람이란 게 떠올랐다. 


......


두 번 물어보길래, 귀찮아서 '메이지유신 150 주년 축하해 주러 간다' 고 대답했다.  

순간 ex-wife 님 표정에 그늘이 스쳐갔다. 

내가 노망이 난 게 아닐까 생각한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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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자전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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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자전거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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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청년이라든가 자전거 아저씨는 어디에서도 전혀 본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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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테아이쓰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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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갈 때마다 오르게 되는 그 육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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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리업 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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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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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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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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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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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섬 어느 마을을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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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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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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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의 겨울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돌아올 집이 있기 때문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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