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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나라로

신흥식 (충남노회,평지,목사) 2020-10-11 (일) 15:34 3년전 5279  

 

             훈작 받은 72 인     :      두문동 72 현 

 

   평지교회 옆에 사는 할아버지 김씨는 아흔 둘이다.

   이제까지도 많이 살아 왔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가야한다고 하는 중이시다,

  특별히 배운 것도 아니고, 그냥 그 또래  다른 사람들 처럼 평범하게 살아 왔다.

 

 1930 년 대에 출생하셨으니까  어린 시절을 식민지 통치에서 보내고, 철이 들 무렵에 일본이 쫓겨가고,

그 후에 되어진 일들을 다 겪어 보고 대한민국 건국도 보고 , 6.25 때는 낙동강으로 건너서 피난을 가면서

죽을 고비도 수 없이 넘기고, 다행히도 죽지 않고 살아서  어려웟던 시절을 다 지나고 , 4남매 자녀들은  커서 

 모두 객지에 나가 살고,  두 내외분만 집에 남아 오늘에 이르렀다 

 

 얼마 전에  그 할아버가 하는 말을 듣고 나는 큰 것을 깨닫게 된다.

 

일본놈들이 아니었으면 우리 같은 것들은 지금도 양반님네 집 종살이 하기도 바쁘지 .

 

그 말을 듣고 보니 ,이 할아버지는 뭘 배웠다는 사람들 보다 더 정곡을 찌른다.

국가의 권력을 가진 조선의  실세들은 그렇게 나라가 다 망하는 날 까지도 부정을 저지르고

백성들을 착취하고,  머슴을 삼아서 종으로 부렸었다. 그게 우리 나라 였다고,

 

나라가 일본에게 망한 것은 슬픈 일이지마는 , 천한 백성들을 괴롭히던 권력자들이 없어져서

숨을 쉬고 살만한 세상이  됐다는 걸 그렇게 경험으로 말한다.   동감이다.

 

일본에 나라를 넘겨 주는 일에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일본에서는  보답하는 의미로

勳爵 훈작 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 받은 사람 숫자가 72 인 이었다고 한다.

 

이른 바 매국노들이요, 친일파의 앞잡이들이다.

이 숫자에 관하여는 얼핏  두문동의 인사들을 생각케 한다.

 

고려가 망할 때, 杜門洞두문동 72 현 賢에 관해서는 전해 내려오는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인데, 

조선이 망할 때에도 나라를 파는  자들의  숫자가 대응을 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 

 

 몇 사람 더 들며 나는 일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누군가 조선 왕실의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까지를 다

 보고 계시는 분이 있었다는 증거로다.   

 

역사의 신 ,  그 지켜 보시는 분께서 이백성들을 생각하셔서 일을 하신다.

일본이라는 몽둥이를 가져다가 두드려 깨뜨려 주신거다.

 

애굽에다가 430 년간 이스라엘 자손들을 넘겨 주어서 고난을 받게 하시던 하나님은

한국인들을 일본에 넘겨 주어서 50 년간 죽임 당하고,  수탈 당하게 하신다.

 

여러차례 기회를 주었는데도 알아 차리지 못한  조선 정부의 책임자들의 과오는 결국

나라를 뺏기고 , 그 결과가 백성 들의 인권, 생존권을  전부 잃어 버리게 된다.

 

망국  전에 다행히도 기독교회가 들어온다.

수난의 민족이요   숨겨진 나라인 조선으로 기독교회가 온다니, 아.

 

기독교라면 천주교회와 개신교회를 다 포함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사막에 강물을 

 

조선에 천주교회가 들어올 때와 개신교회가 들어 올 때는 백년의 시차 時差 를 두신다.

천주교회는 1784년, 개신교회는 1884년,  백년의 텀을 두신 건 여러가지를 감안 하셔서

그렇게 하신다.

 

먼저 천주교회로 하여금 피흘리며 죽어가는 수고를 하게 하신다.

조선을 깨기에는 천주교회 만으로도 부족하여서 동학의 농민 혁명도 동원하신다.

 

개신교회는 그 수난을 면하고 난 다음에, 피흘림이 없이 연착륙을 하면서 들어 오게 하신다.

 

이미 다 살륙의 광풍 狂風이 지나간 뒤라. 개신교회는 왕실의 보호를 받으면서 선교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하여 주신다.  마치 세례요한이 먼저 와서 사전 준비를 하는 거 처럼 한국교회도 그렇게 된다.

 

메마른 땅에 생수의 강물이 흘러 들어오는 거 처럼, 조선 백성들에 게 교회는 신선한 강물이었다.

수천년 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생수의 강물이,

 

 조선 땅으로 흘러 들어오는 광경은,   다른 족속들과 완전히 다르다.

 

한국인들이 자진하여 찾아가서 복음 福音을  받아 오는 것,

천주교회도 조선사람들이 가서 받아 왔고 , 개신교회도 그렇게 했다.

 

귀츨라프 선교사가 , 서해를 올라 와서 섬지역에 복음과 감자 씨를 나누어 주면서 조선의 구원을 갈망하다가

 끝끝내 상륙을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야 햇던 날,  멀어져 가던 그 배안에서 올리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조선 백성들에게도 살길을 열어 주신다.

 

그 때  서천의 비인 庇仁 현감으로 있었던 조대복에게, 조선 임금님에게  선물로 전하여 달라고 건넨 성경은

어찌 되었는가, 안면도와 원산도에 주기도문을 가르치며 감자씨를 받았던 주민들은 어찌 됐는가.

 

의주 청년들 네 명 , 서상륜 徐相崙과 그 친구들 이 인삼이랑 한약재 장사를 하려고  고려문 高麗門 ( 지금은 단동 

 丹東 ) 에 가서 만난,  죤 로스 목사님으로 부터 한국의 개신교회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고, 그 청년들이 누가 복음

 언해를 만들어서 등에 지고,

 

 몰래  들어와서 황해도에 솔내 松川 교회를 시작하였었다. 선교사가 들어 오기 십년 전이었다.

다른 한 편 길은 일본으로 간 이 수정 李樹廷 선생으로 부터 마가복음 언해 가 만들어져 오기도 하였고,

 

천주교회도  동지사 冬至使의 서장관으로 가는 아버지 이동욱 李東郁 을 따라 북경으로 갔던 李承薰이승훈

으로 부터 시작되었으니, 하나님은 한국인들의 복음에 대한 열망을 이미 알고 계셨네,

 

그 험악한 세월 속에서 남인 南人들에게 열린 마음을 준비하셨던 걸 보면 , 두고 두고 감사 해야 할 일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이 바로 조선 백성들이었지 않은가.

 

 

       

               한국의 현대사는 교회사와 같이 간다.

 

지금 우리나라는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강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이제 노벨 상에서 평화상 말고 , 학문을 기초로 한 분야에 한국인 이름을 들을 날이 멀지 않다.

 

한국의 현대사는 교회와 더불어 같이 가고 있는 중이다.

교회가 잘못하는 것도 있고, 비난 받을 일도 있지마는 그만큼 한국사회 중심에 교회가 있다.

 

교회의 첫번 째 공로는 한글을 찾아 내서 보물로 만든 것이다.

중국 문자를 진서 眞書 라고 하던 조선의 지식인들 탓에 흙탕 물 속에 버려 졌던 한글을 450년이

 

지난 후에 다시 찾아 내서 세계 최고의 글자 , 만국인의 글자로 만든  걸로 시작해서 한국의 모든

 신문화에는 교회가 들어 있다.

 

의주청년들이 로스 목사님을 만나서 만든 누가복음 언해도 그렇고 ,  이수정의 현토 한한 마가복음도

 한글을 찾아서 쓰기 시작한 뒤로 ,   한국교회는 찬미가 와 모든 문서에 한글을 써 왔다.

 

이것이 나라를 살리는 첫번째 일이었다.

조선의 말과 글로 쉽게 만들어진 성경이며 찬미가를 부르면서 교회는 한민족의 중심에 서왔다.

 

세종 대왕 때에 창제된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쓰지 못하게 버려 졌던 한글을 다시 찾아 내서 쓰기

시작한 것은 한국교회가 아니었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대한민국이 세계 만민 중에 강국으로 가는 길목에 서게 된 것은   "  한글 "  이라는 보물이 있어서

가능해 진다. 이제 지금부터는 한글이 더 요긴하게 된다.

 

 컴퓨터 시대를 맞아 신나는 한국의 청소년들을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은 아마도 보고 있으시리라. 

한국교회가 찾아낸 보물은 전 세계에 문자 없는 나라에도 가게 되는 걸 보시면서 ,

 

내 이럴 줄 알았네 하시며 좋아 하지 아니하실까.

 

 

           스포츠 강국으로

 

두 번째 공로는 스포츠 강국을 만든  점이다.

대한 체육회의 전신은 서울 YMCA 에서 시작된다.

 

조선이 망하고 청년들이 희망을 잃었을 때, 황성기독교 청년회를 만든 이 상재 李商在선생이

 희망을 주려고 시작한 체육이 한국스포츠의 출발이었고,  그렇게 해서 현재까지 오게 된다.

 

갓을 쓴 채로 야구라는 걸 해보고, 짚세기를 신은 발로 축구 공같이 만든 것을  차기 시작한 나라가

지금은 야구에 올림픽 금메달도 받았고, 월드컵에 4강을 간다.   천지 가 개벽햇네.

 

한국 스포츠가 강하게 된  밑바닥에 한국교회가 있다는 건 지금부터 홍보를 더해야 한다.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한다. 이게 무슨 꿈에나 생각하던 일이더냐.

 

박종환 감독이 멕세코 에서 청소년 축구가 4강을 가던 그 때로 부터 , 한국은  모든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안되는 거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날 돌아 온단다. 오 예 !

 

여러가지가 다 감동적인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가 없는데, 전기영의 유도가 일본의 유도 영웅이라는

요시다 히데히코 를 두번이나 연거 퍼서 한 판승으로 집어 던지고 이기던 날, 전기영 본인도 울고

 

중계방송을 보는 국민들도 울었다.

그 뒤로도 한국은 유도의 종주국이라는 일본을 계속해서 이기고 있지 않은가.

이원희도 최민호도 다 한판승으로.

 

그 보다더 감격적이 경기가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동메달 받던 날,

일본을 2 : 0 으로 이기던 그날의 감격은 천국에 가서도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날 운동장에서 구자철 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표정이  일본을 집어 삼킬 거 처럼 달려 들던

무서운 걸 보면서 일본 선수들은 벌써 기가 죽어 있었다.

 

 오늘 일본을 부숴 버려

경기 시작할 때 홍명보가 선수들에게 했다는 그 말속에 한국인의 모든 게 들어 있었다.

 

월드컵에서 4강에 가던 그  감격은 앞으로 한국이 가야 하는 세계 로 열리는 길을 미리 보여 주신 예고편

이다.  그 때도 실력으로는 질 거 같은데 , 다행히도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가는 경우가 여러 번 있어서

 

4강에 까지 갈 수 있었다 , 그 모습은 앞으로도 일마다 때마다 그렇게 해 주신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야구는 9전 9승으로 금메달을 받는다.  

9 전 중에는 일본을 두 번이나 만나게 된다.  예선에서 한번, 4강전에서 다시 한번, 두 번 다 이긴다.  감격

 

이런 일이 어디 있나.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도 쿠바도 연파하고 금메달,  그날의 그  감격.

김경문 감독의 신들린 작전, 이게 한국의 장래 일이다. 한국교회는 한국의 장래 를 열어 가고 있다.

 

 

       남북의 분단   :    신사참배

 

학교라든지 , 병원 의료 시설이라든지, 여권 신장이라든지, 우리나라 민주화에 관한 얘기는 더 말 할 필요가

없다. 신문 이나 현대 문학이나 예술 그건 누가 말하지 않더라고 한국교회가 아니면 될 수가 없는 일들이었다.

 

대한 민국은 자유로운 가운데 발전하는 나라로 만들어져 왔다.

현재  나라의 모든 분야에 기독교회가 영향을 주지 않는 분야는 하나도 없다.

 

나는 교회 다니 지 아니합니다 하는 사람도 이미 기독교회의 그늘 아래 살고 있다.

한 세대 전만하여도 부모님 돌아 가시면 3년 상 喪 을 지내느라고 어려웠던 걸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돼서 그 제사 제도가 없어졌는 지 알만한 일이다.

불가능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기독교회가 아니면 될 수 없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은 완전체가 아니다.

분단 된 채 75년이요 동족간의 전쟁이 70년이다.

 

한국교회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

신사참배한 일이다. 강요에 못이겨서 된 일이지마는 잘못했다.

 

우리는 그 때 일제의 통제 하에 사시던  그 선배님들을 나무랄 수 없다.

신사참배 한 죄, 그 후로 남북이 분단 되었고, 6.25 도 일어났다.

 

이 아픔은 이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그 일도 한국교회가 당연히 짐을 지고 가고 있다.

 

한국의 분단은 군사력으로 해결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치력으로도 어렵다.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노를 푸시면 된다.

천만의 성도들이 대신 회개하는 거.

 

원수같았던 에서와 야곱이 만나서 화평을 만드는 건

성령께서 마음을 열어 주셔야 제. 

 

 

 

    한로 寒露 를 지나고 사흘,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네요.

 

 

평지 교회    흰쾨끼리   올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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