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회적, 심리적, 환경적, 개인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것을 신앙 하나로 단정하여 말하는 것은
자살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믿음이 없어서 자살했다거나
교회가 잘 못해서 그렇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자살에 대해
잘못된 오해를 가져올 수도 있고 자살의 위험 가운데 있는 사람들
에게도 더 심한 우울증을 만들 수도 있다.
2. 유가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최근 자살로 사망하는 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는 그만큼 많은 유가족들이 남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교 중에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자살한 사람들을 지칭하면서
‘가족이 어떻게 했길래 죽기까지 했느냐’는 언급은 남은 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언어사용이다. 안 그래도 가족의 죽음으로 죄책감을 가지게 될 것인데
그들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우울증 환자와 자살 예비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다. 특히 교회 내에서 자살자를 언급하는 것은 피해야하고 그 유가족이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3. 자살의 방법이나 장소, 자살의 경위는 상세히 묘사하지 않는다.
특히 자살의 방법을 언급하는 것은 모방자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하며, 같은 의미에서 자살의 장소나 경위 등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4. 유명인의 자살을 미화하거나 영웅시하지 않는다.
유명인의 자살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자살을 정당화해서도 안 되고,
더군다나 미화하거나 영웅적 결단으로 설명해서도 안 된다.
그들의 죽음도 동일하게 오늘 하루 자살로 죽을 수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5. 자살을 고통해결의 방법으로 설명해서는 안된다.
자살자에 대한 동정심으로 자살을 어떤 한 문제의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언급은 자살에 대한 현실성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자살은 남겨진 문제들의 시작일 뿐이다.
6. 흥미중심이나 흥미로운 예화로 사용하지 않는다.
혹 설교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고자, 또는 세태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자살의 문제를 자극적으로 언급하는 경우들을 경계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