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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사태를 보며...

이인 (대전노회,,목사) 2012-12-22 (토) 19:17 11년전 3885  
최근 올라온, 적어도 제 마음속에는 성지라고 생각하는 임마누엘동산 수유리 대학원 소식에 관한 이야기와 글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몇자 적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몇년전, 학교에서 불미스러운일들로 한학기동안 수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적이 기억이 납니다.  그때 학생들은 백석관 앞에서 삭발을 하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왜 우리 학교에 이런일이 있어야 하나? "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진 기억이 납니다. 또 저를 포함하여 여러 학생이 함께 모여 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몇일 단식한 기억도 납니다.
어영부영 불미스러운일이 잊혀지고, 학교문제로 찜찜한 마음과 아픔을 겨우 잊을만하니 대학원을 졸업할때가 되었고 이제는 다시 그런일은 없을 것이며, 나의 신학의 고향인 임마누엘 동산에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는  바람을 가지고 제 마음속에  "성지" 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2012년 12월  전후좌우 사정은 자세히 모르지만 또, 불행한 일이 학교에 일어났네요.
학생들은 다시 피켓을 들고 똑같이 백석관을 나왔고, "단식"과 "삭발", 익숙하지만 다시는 되뇌고 싶지 않은 단어가 또 눈에 보입니다.
졸업했으니까 모른척할 수 있죠. 하지만 저도 학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때 너무  고통스럽고 아픈기억이 있어서 그냥 넘어갈 수 없네요.
 
내 신학의 고향인 임마누엘동산에, 영혼이 없어 보이는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이 서 있는 것과,
곰팡내났지만 존경하는 신학자를 흉내내며 순수하게 공부했던 옛날 도서관에 ,학생을 위한 시설이 아닌, 영리를 위한 목적으로 식당이 들어온것도 울화가 치미는데,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 시점에 누군가 삭발을 하고 굶고 있고, 옆에선 학생들이 얇은 천막을 집으로 삼아 이 겨울에 떨고 있는 상황... 
책임을 과연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댓글을 달지 않고 반응이 없다고 해서 분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기장의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우리 임마누엘동산 수유리 신학대학원에 먹칠을 하는 일이 이번이 마지막이 되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3일뒤면 성탄절입니다.  앞뒤가 안맞네요..
 
 
   

임승택(대전노회,동남교회,장로) 2012-12-25 (화) 21:33 11년전
온유대와 사마라아까지 증인되기위해 말씀이 없으면 죽은 믿음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백지화 해라 저는 실천과 행동 우선이라 생각하는 자다,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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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전남노회,,기타) 2012-12-26 (수) 18:17 11년전
현대식 건물에 묻혀 우리의 정신도 물들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분명 발전을 위한 삶 때문에 이세대가  거역하고 거스를 수 밖에 없는 본질을 반성하며 회개하며 바닥을 살아내고 지켜내자!! 그렇게 배웠고. 그래서 힘 얻고 지금 이 곳에 내려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신. 그래서 힘나고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우린 어쩜 잊어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결같이....
아니, 어쩜 우린 부러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세대를 ...
가슴이 시립니다.
세상의 순리에 안그런척 그러나 순응하며 나아가는 발걸음에 나도 몰래 가슴이 찔끔할 때, 그때가 바로 우리가 멈춰서서 다시 돌아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속도가 빠르면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이미 제동거리가 너무 길어져서 많은 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 나의 일기장에서 ---
한신에서 배우고 나선 우리네들에게 수유리는 항상 가슴에 있다. 교회가 본질에서 멀리 떠라려 할 때마다 수유리에서의 배움, 삶, 정신이 참으로 고향처럼 우리네를 잡아주곤 한다.
만나는 수업마다 끈질기게 싸우고 토론하고 또 부댖기면서 그 안에서 참 많은 때를 벗고 순수, 순진해진다.
하나님은 그렇게 수유리 임마누엘 동산에서 우리를 품으신 것이다. 그런 친정이 더이상 발전이라는 이름 앞에
주눅들고 이질적으로 변하지 않기를..
가고 싶어도 낯선 의붓 아버지 어머니 땜시 주저하며 눈치볼 바에야 차라리 친정은 없다... 내가슴에 의식화 시키지 않기를 바래본다. >


제가 사는 시골교회에서 그랬습니다. 돈 몇 푼에 벌벌 떠는 저희 어른들 이지만..
몇 푼 안 되는 기금이었을지 몰라도 뿔푸리처럼
이 나라 한신이 이 세대에 물들지 않고 생명력있는 신학교로 성장해가길 분명 바랬었습니다.

맘몬에 기죽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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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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