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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NCCK총무 서신)

이훈삼 (경기노회,주민교회,목사) 2012-12-11 (화) 14:12 11년전 2472  
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마가복음 1:3)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 절기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온 세상 곳곳에 임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 속에 실현되기를 기도해왔습니다. 한국교회가 역사 속에서 고독한 예언자의 길을 멈추지 않은 것은 메시아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의 신앙을 함께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시대에 따라 교육, 의료, 독립운동, 인권, 민주화, 평화통일의 형태로 강조되었으며 아직도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사적 과제입니다.
 
국내외적으로 긴장된 역사의 시간에 우리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합니다.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을 추동해가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며, 하나님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선택을 통해 지도자를 세우십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적 선거입니다. 우리는 이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진지하게 추구해야 하겠습니다.
 
역사의 중요한 전환기를 맞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한국교회는 다음과 같은 지도자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는 지도자를 기다립니다.
새로운 대통령은 단순한 정치가나 행정가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두려워하는 지도자이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이 성직자는 아니지만,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워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을 때 권력의 오만이라는 치명적 유혹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과 가치를 진정으로 추구하는 지도자가 중요합니다.
 
2.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지도자를 기다립니다.
대통령은 국민을 지배하는 권력자가 아니라, 다양한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고 존중하면서 지혜롭게 조정하는 지도자입니다. 우리의 현대사는 대통령의 민주적 지도력에 따라 부침을 겪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국민의 마음과 사회 구조가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보다 철저하게 민주주의를 실현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통합해가는 지도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역사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지도자를 기다립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거울입니다. 역사 정의를 세우지 않고는 바른 가치관의 미래를 열 수 없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빛과 어둠을 주조한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독재를 엄정히 정리하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수는 없습니다. 역사정의는 어떤 물질적 풍요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 시대의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자동적으로 발전하지 않으며 얼마든지 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뼈아프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이 민주적 절차, 집단적 지성, 종교적 영성을 모아서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날개 없이 추락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번 대통령 선거에 우리 미래의 방향이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사회와 역사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온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이번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리면서, 대림절기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21211
메시아를 기다리는 절기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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