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교회 강제철거] 철거현장에서 드리는 주일예배6

사랑의 아버지,

오늘 복된 주일에 사랑하는 성도님들 함께 모여 아버지께 예배를 드리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예배를 영과 진리로 드리도록 아버지여 저희와 함께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저희들 무너진 성전터에서 통곡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저희가 함께 신앙생활하는 이 교회는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임재한 그 날로부터 비롯되었음을 기억하오니, 이 시간 저희에게도 주님의 성령이 임하셔서 이 교회를 온전히 회복시켜 주옵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신 주님, 저희들 주님을 올바로 받아들여 참 생명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 율법의 구습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주님을 영접한다 하면서 아직도 나와 아버지를 구분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저희는 이 세상의 강력한 법칙에 사로 잡혀 진리를 보기가 쉽지 않고 주님을 들었다 하더라도 근심하여 따르지를 못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저희로 가만히 무엇이 참인지를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께서는 진리이신 아버지와 동행하시며 그의 뜻대로 사랑과 공의의 삶을 사셨으니, 그것이 곧 참 생명이요 인생의 도임을 깨닫께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천하를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물으시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 주셨고, 또 밭에 숨겨진 보화를 발견하고 기뻐 뛰며 그것을 산 농부의 비유를 들어 진리 곧, 참 생명의 비교할 수 없이 귀함을 알려 주셨으니, 저희들 이 것을 깨달아 진리의 말씀이 저희 삶에 이루어지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늘 아버지를 온전히 의지하여 지금의 시련을 견디되 끝까지 견디게 하시고 저희에게 맡겨진 이 교회를 세워가는 사명을 감당하되 끝까지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천국을 이루는 저희들 곧 빛과 소금의 반석 위에 선 교회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를 위하여 저희 목사님, 대원 교회를 이끌어 가실 때에 늘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셔서 아버지의 마음에 합한 교회로 만들어 가는데 피곤치 않게 하시고, 오늘 전하는 천국의 메시지도 저희 모두를 감동 감화하게 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는 부목사님과 또 윤인중목사님과 김지목 목사님, 그리고 총회와 노회에서 저희의 아픔을 함께 하시는 많은 목사님과 주님의 사자들 위에 아버지의 한 없는 사랑으로 함께 하셔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여 주시고 장로님과 권사님들 영육간에 늘 강건함과 평안함으로 함께 하여 주옵소서. 집사님과 성도님들에게도 주님의 은혜가 늘 가득하게 하시며, 이 시간 드리는 저희들 각자의 기도도 주님 들어 가장 좋은 길로 응답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간구드리는 것은 지금 투병중에 있는 권세억 장로님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에게 주님의 사랑의 영이 함께 하셔서 온전히 쾌유되어 이 전 보다 더욱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것을 아버지께 의탁드리오며 오늘 하루도 아버지께는 영광이요 저희에게는 한 없는 평화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옵고, 모든 말씀 저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