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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전남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전남노회

최수영 (전남노회,고시교회,목사) 2015-10-23 (금) 13:55 8년전 5144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전남노회의 주장)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창세기 11:1, 새번역)

 

 

이렇게 바벨탑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의 언어, 하나의 말은 절대적인 권력을 위한 획일화된 체제를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입술에 의해 다스려지는 절대 권력을 위한 것입니다. 절대 권력은 부패하며 그것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바벨탑입니다. 하나님은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입술의 의해 지배하고 받는 이들을 흩으셨습니다.(11:9)

 


최고 권력자의 입술에서 시작된 하나의 교과서, 국정 교과서가 바로 그 하나의 언어요, 말입니다. 오만방자한 권력입니다.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없이 하달 된 명령으로 지시된 국정교과서, 거기에는 오직 부패한 단 하나의 입술만 존재합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도입은 지난 죄를 덮으려는 정권 입맛에 맞는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현 정권의 입맛 길들이기에 다르지 않습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친일 독재의 미화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가장 쓰라린 역사 속에서 반민족 중심에 선 그들의 선친들이 자리하고 있고, 그것을 미화하려는 획책임을 우리는 잘 압니다. 우리는 국민에 의한 직접 민주 선거를 폐하고 영구 총통의 길을 열었던 박정희 유신 독재를 뚜렷하게 기억합니다. 정의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정의였던 암울했던 시대였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친일 독재를 청산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상당수의 교회와 목회자들도 동조하여 우리는 지난 해 총회를 통해 하나님과 세상에 참회하는 교회고백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 죄악을 반복하거나 좌시할 수 없습니다. 친일 세력을 척결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과 야합하여 검은 권력을 양산하여 끝내는 부패 정권으로 학생들의 심판을 받았던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고, 박정희의 영구 집권을 미화할 국정교과서 도입은 끔찍한 두 과거의 회귀입니다

그렇기에 대다수 역사학자들이 집필을 거부하고, 대다수 교수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시민단체들은 시민 불복종을 선언했습니다.

 


심지어는 일본의 시민 단체들도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그것은 군국주의자 아베를 실질적으로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현 정권은 국정교과서 도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역사학자 없이 권력이 역사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친일과 독재가 이념 편향이 되는 시대착오적인 국정화 강행입니다.

 


삶이 다양하듯이 역사도 다양하게 해석됩니다. 하나님은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습니다. 삶과 역사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민주화를 위해 독재에 대항하여 투쟁해왔습니다. 교과서 국정화는 독재화입니다. 그리고 이 획일적 국정 교과서 도입 강행은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기반인 창의성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이에 한국기독교 장로회 전남노회는 정부의 국정교과서 도입 중지를 즉각 요구하는 바이며 만일 이것을 강행하려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막을 것이고 더 이상 역사의 죄를 반복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주후20151022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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