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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중표 목사 9주기 추모예배 및 제4회 이중표 포럼

윤성민 (경기노회,강남대학교 교회,목사) 2014-06-23 (월) 13:43 9년전 4700  
이중표포럼(초안) (1).jpg


신솔문(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4-06-25 (수) 07:07 9년전
이중표목사님과 관련된 두 일화 적고 싶네요.

1. 이중표목사님은 가까이에서 딱 한번 뵈었습니다. 목사님이 고부교회 시무하실 때 함께 교회를 섬기셨던 어떤 권사님 성묘를 하시기 위해 여름 휴가 때 고부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묘소 안내해드린 후 점심이라도 대접하기 위해 변산반도에 있는 유명한 바지락죽 식당에 모시고 갔지요. 놀랍게도 식당에 들어서자 주인이 목사님을 알아보셨습니다. 전주의 타교단 교회 여집사님이셨는데 마침 목사님 책을 읽고 있었다는 겁니다. 주문하고 죽을 기다리는 동안 주인이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셨는데 제가 듣기에 아주 곤혹스러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책에 있는대로 '별세신앙' 유지하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하시나요?" 조금 침묵하시더니 이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나도 잘 안돼요..." 짧은 순간이지만 '그러나'로 이어지는 긴 추가 설명을 예상했습니다만 제 기억으로는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집사님께 용기도 주고 별세신앙의 규제적 이상(regulative ideal)으로서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낸 명답변인 듯 합니다.

2. 아주 최근에 중국 출장 다녀오신 교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지나가는 이야기로 들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당사자에게 직접 들은, 진실성 있는 일화입니다. 몇 년 전인 듯합니다. 꽤 영향력이 있는 교포가 무슨 행사를 주관했는데 서울의 초대형 교회 관계자가 (명예욕이 많은) 자기 교회 담임목사님 초청을 타진해왔습니다(저는 실명을 압니다). "어떤 목사님이시죠?", "아무개 목사님이잖아요", "처음 듣는데요", "정말 처음 듣나요?" "예, 저는 목사님이라면 이중표목사님밖에 몰라요". 아마도 교회 관계자 태도가 교만하여 조금 과장된 대답을 한 것 같지만, 대답 속에서 이중표목사님에 대한 존경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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