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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교회(김해성 목사) 화재 피해... 하나님 의지하며 피해 복구

관리자 2013-10-11 (금) 19:02 10년전 4251  
중국동포교회(김해성 목사) 화재 피해... 하나님 의지하며 피해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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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전소한 지구촌사랑나눔 1층 무료급식소, 이곳을 하루 500여 명의 중국동포가 이용했다.
           
  지난 10월 8일 밤 11시는 이 땅의 나그네를 위로하고 돌보아온 중국동포교회에 깊은 상처가 새겨진 날이었다. 불의의 화재로 중국동포교회와 이주민선교센터(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 등이 자리 잡은 건물에 큰 피해가 생긴 것이다. 1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2층 쉼터 등에도 피해를 끼쳤고, 그곳에 머무르던 100여 명의 중국동포를 비롯한 이주민의 보금자리마저 앗아가 버렸다.
 
  기장 회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동포교회 담임목사인 김해성 목사는 무엇보다 쉼터에 머무르던 중국동포의 잠자리와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당장의 어려움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번 화재로 말미암아 1층 식당이 전소되어 날마다 500여 명에게 제공되던 무료급식 장소가 잿더미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 화재는 건물의 상하수도와 전기, 가스를 포함한 모든 배관시설까지도 녹여버려서 건물의 다른 층도 이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한다. 현재 급하게 추정한 피해복구 금액만으로도 약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 발생한 피해는 임시방편으로 옆 건물에 위치한 중국인교회의 협조를 얻어서 급하게 식사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이번 화재는 건물만이 아니라 인명피해도 발생시켰다. 다행히 화재를 일찍 발견하여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불을 피해 뛰어내린 중국동포 등 10여 명은 골반이 부러지고, 호흡기에 손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김해성 목사는 “6곳 병원에 분산되어 치료받고 있는 중이지만, 병원에서는 연고가 없는 중국동포의 보증과 치료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큰 부담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다른 시설에서조차 적응하지 못한 한 사람을 “오갈 데 없는 사람을 내쫓지 말라.”는 운영방침 그대로 받아들인 것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다른 시설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갈 곳 없었던 한 중국동포를 받아들였고, 그가 정신착란으로 방화를 저지른 것이었다. 현재 입원 중에 있는 10명 중 1명, 가장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바로 그였다. 지난 10일 밤, 김해성 목사는 고려대 구로병원에 찾아가 중환자가 되어 의식불명인 채로 누워있던 그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당신을 미워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치료될 수 있도록 병원비를 책임지고, 혹시라도 생명이 끊어지더라도 그 후의 장례와 예배를 다 책임지겠습니다. 당신을 용서합니다.”
 
  “처음에는 원망과 분노가 있었지요. 도대체 어떻게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가 있는가!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자 저 자신에 대한 회개를 해야 했어요. 이주민을 돕는다고 나서 하나님의 큰 은혜로 여기까지 이르렀는데, 그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미워하고 정죄하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에 머무르고 있던 그의 형과 동생도 병원에서 만났는데, 이 사람을 더 이상 미워하지 않는다고, 치료받는 일을 위해서만 기도하고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김해성 목사의 이런 고백에 그를 찾아온 형과 동생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답했고, 또 이곳저곳에서 사랑의 손길이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수년째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은 통장에서 9만 원만 남긴 채 150만 원의 성금을 내어놓았고, 한 할머니는 매달 지원받는 7만 원 중 1만 원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그렇게 이주민선교를 향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 땅의 약자들, 그리고 이주민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펼쳐온 중국동포교회에 깊은 상처가 남겨졌다. 김해성 목사는 “정부 지원 없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이 일을 할 수 있었기에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하게 하시리라 믿는다.”면서 “우리 기장 교회의 여러분께서 기도와 관심, 그리고 여러 도움으로 하나님의 손길이 되어달라.”라고 말했다. 그의 기도와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김해성 목사는 외국인노동자의집을 시작으로 중국동포교회를 개척하여 이주민선교에 몸바치고 있으며,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을 세워 한국 사회의 이주민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그 공로로 제20회 한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지구촌사랑나눔 전화 02-863-6622(주소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223-5)
 

홍성표(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3-10-12 (토) 14:53 10년전
목사님 힘 내세요.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도와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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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환(충남노회,흥덕,목사) 2013-10-12 (토) 15:13 10년전
피해가 잘 복구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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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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