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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의 탄생은 복음을 위한 출애굽 운동"(배태진 총무 인터뷰)

이성환 (경기중부노회,하늘품교회,목사) 2013-04-11 (목) 11:22 11년전 5661  
 
"기장의 탄생은 복음을 위한 출애굽 운동"
 
한국기독교장로회 60주년 인터뷰 시리즈 - 총무 배태진 목사
 
2013년 04월 10일 (수) 10:37:02 고수봉gogo990@hanmail.net
536, 37회 총회가 결정한 '조선신학교 졸업생들에게 교역자 자격 금지', '김재준 목사의 목사직 박탈 및 경기노회 제명', '축자영감설 부정한 스코트 목사 처벌' 등에 반발해 38회 호헌총회를 개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출발이 되었다. 그러부터 60년의 세월이 지났다. 기장은 60주년을 맞아 순례기도회를 여는 등 새로운 출발을 위한 또 다른 시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의 60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기장의 전망과 방향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최근 WCC 한국준비위원회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한명이 바로 기장총회 총무를 맡고 있는 배태진 목사이다.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배태진 목사를 만나 그가 이야기 하는 기장 60년에 대해 들어보았다.
 
1. 한국기독교장로회가 53년 총회 설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총회 총무로서 본 교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한국기독교장로회와 예수교장로회가 나눠진 것을 단순한 교파 분열로 이해하면 안 된다. 당시 장로교회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집단이 아닌 교리주의, 율법주의에 사로잡혀 남을 정죄하고 비방하기 바빴다. 그것은 유대주의의 한 변형일 뿐이었다. 기장이 탄생한 것은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예수 그리스도 정신을 회복하려는 출애굽 운동이었다고 본다.
 
그 후 60년을 오면서 많은 아픔도 있었지만 인권, 민주화, 통일, 운동 등 적극적으로 사회 속에 들어가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 정신으로 살려고 하는 가운데 복음적인 교회가 되려는 가운데 고난과 핍박을 많이 받았다.
 
예전에 본 교단 총회 간사 시절, 민주화와 통일, 인권운동을 하다가 잡혀간 사람들, 고난을 받았던 교단 사람들의 통계를 냈던 적이 있었다. 1990년대 어간 즈음이었는데 감옥에 간 사람만 강희남, 문익환, 이우정 등 감옥에 감옥살이를 한 사람이 700여명, 형량의 총 합이 천수백년이나 되었다. 한빛교회 교인 전체가 받았던 형량이 150년 정도 됐으니 단순히 이 숫자만 보더라도 기장의 많은 사람들이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고난을 받았다.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복음의 순수성을 향한 운동, 예수 그리스도 교회가 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지난 60년은 예수그리스도의 교회로서 기장이 정의와 평화 생명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해 오면서 몸으로 기도해온 세월이라고 평가한다.
 
 
2. 기장 목회자들에게는 ‘기장성’이라는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그 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장의 정체성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생각한다. 기장은 정신은 사회선교에만 몰두하는 것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예수님 안에 생명과 정의와 평화가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정신을 따라 봉사하고, 발을 씻어주며,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길 원한다. 그것이 바로 기장의 정체성이자 진정한 복음이라고 생각한다.
 
기장의 정체성은 데모만 하자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지고 복음을 세상의 총체적인 영역에서 전파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장성’을 잃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된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기장의 정체성을 더욱 살리고, 역사적으로 표현되는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3. 한국사회에서 기독교의 위상이 매우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를 개 같은 종교, 독을 품어내는 종교, 개독교라고 한다. 총무로 활동하다 보니 한국교회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비난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멀리하기 보다는 이 시대 한국교회를 바로 잡으려는 심판 예언자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잘못된 모습, 즉 복음에 벗어난 모습을 성찰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기독교에 대한 쓰리고 아픈 비판을 하는 사람들의 핵심은 ‘니들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는 것이다. 양의 가죽을 뒤집어 쓴 이리처럼 한국교회는 예수 없는 자리에 물량주의, 제국주의, 성공주의로 채우고 각종 범죄와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런 한국교회에 비판을 해주는 것을 오히려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2,3년 전에 미국에 갔을 때, 하비 콕스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기독교 공인 이후 교회는 완전히 부패하기 시작했다. 이후 로마의 힘을 업고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갈릴리 예수 운동은 로마제국과 세계를 정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상은 기독교는 제국주의에 의해 흡수되어 빈껍데기만 남았을 뿐 기독교 안에 남은 것은 제국주의라고 보는 것이다.
 
초대교회에 있어서 예수의 전통은 발을 씻어주고 섬기고, 의를 위해서 핍박과 고난 받는 종교였다. 그러나 이제는 기독교 안의 제국주의는 성직을 계급으로 서열지어 놓고, 복종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런 양의 탈을 쓴 제국주의가 나중에는 빨간 십자가를 들고 이슬람을 학살한 십자군이 된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이다. 130년 전 한국교회가 가졌던 복음의 순수성은 잃어버린 채 물량주의와 성공주의, 제국주의 기독교로 전락했다. 복음의 순수한 형태로 돌아가야 한다. 계급과 폭력, 차별이 아닌 정의와 평화, 생명을 간직한 복음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4. 한국교회의 위기와 함께 기장교단의 위기를 진단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한 그에 대한 원인도 서로 다르게 진단하기도 합니다. 기장교단의 위기와 그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흔히 교회를 평가할 때 한 단면만 보는 경향이 있다. 총체적인 측면에서 판단하고 성찰해 보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본원성이 잘 나타나는 초대교회는 열심히 모이고 전심으로 기도했으며, 사도들은 예수의 말씀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땅 끝까지 전했다. 이처럼 복음의 총체성을 오늘날 교회에 구현하는 것은 어느 한 가지 방향에서 성립될 수 없다. 하늘나라 운동과 함께 하나님과의 신비한 소통, 거룩한 영으로부터 충만함을 받는 모든 것이 함께 있어야 한다.
 
서로 부족한 모습에 대한 비판보다는 자신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 같다. 서로를 비복음으로 규정하고 나누는 것은 경계해야할 지점이다. 교회의 위기는 예수 그리스도 정신이 희미해질 때 온다. 우리가 위기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는 초대교회로, 그리스도인은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기 때문에 욕을 먹는다.
 
故 김재준 목사는 이미 40년 전 교회가 지녀야할 가치로 정의, 평화, 생명을 제안한 바 있다. ⓒ에큐메니안
 
5. 최근 WCC공동선언문의 발표와 이에 대한 갈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에큐메니칼 운동 하에서 기장교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WCC 공동선언문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 정신으로 하나가 된다.’ 했지만 배타주의만 있을 뿐이다. 홍재철 목사가 있는 WEA도 개종전도를 금지하고 있다. 개종전도가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켰는가? 종교라는 것이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살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배타주의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가? 그것을 알고 있기에 WEA도 금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홍재철 목사는 그것도 모르고 공동선언을 만든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지금의 WCC 한국준비위원회는 문제가 많다. 그 중심에 김삼환 목사가 있다고 본다. 회의 자치를 무시하거나 민주적 의사구조 없애고, ‘평화협정은 빨갱이나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WCC 10차 총회의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를 잘 구현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상임위원회도 자신들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다. 김삼환 목사가 있는 한 한국준비위원회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다.
 
 
6. ‘새역사 60주년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장교단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무엇입니까?
 
 
60주년을 맞이한 우리의 첫 번째 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는 것이다. 복음의 순수한 형태로 돌아가는 것, 즉 故 김재준 박사가 이미 40년 전 ‘교회가 지녀야할 3대 가치’로 생각하셨던 ‘정의, 평화, 생명’을 간직한 예수 그리스도 교회가 되고자 한다.
 
특히 이번 60주년 행사에서는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품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기장의 60주년과 WCC 10차 총회가 공통의 주제로 일치되어 역동성을 품고 나아가는 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본 교단이 많은 고난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가지는 본원적 가치라고 생각하며 새롭게 나아갈 길은 더욱 확고한 ‘생명, 정의, 평화’의 정신을 구현해 나가려고 한다.
 
이 정의 평화 생명을 기장의 주제로 삼아왔다. 어떻게 보면 기장의 주제로 10차 총회가 열리는 것인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지녀야할 본원적 가치라고 본다. 세계교회도 그것을 생각하면서, 평화를 잃은 세계, 불의한 세계, 생태적 위기의 세계 속에서 회복되어야할 가치로 삼은 것이다.
 
기장의 60주년과 세계교회의 모임과 일치됐고, 역사적으로는 정전협정 60주년이다. 아직도 평화협정을 맺지 못하고 있다. 평화가 깨어지는 상황에 있는 때, 정의의 몸, 평화의 몸, 생명의 몸,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교회로 다시 가려고 한다. 그런 역동성을 품고 가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 기장이 기도하면서 지금까직도 고난을 받으면서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해왔지만 앞으로 새롭게 나아갈 길음 더 강한 jpic 더 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구현해 나가려 한다.
 
 
7. 이번 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점에 둔 지점은 어떤 것입니까?
 
이제 60년을 지나고 새 역사 100년을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좌표와 로드맵을 만드는 것에 대해 주력할 것이다. 우리 교단의 선교와 신학의 내용을 선포했다고 하는 제5문서와 희년 문서는 오늘의 변화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제7문서는 ‘이주민 선교’,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간과 생태윤리’ 부분을 포함해 기장의 선교적 방향을 담을 것이다. 새 역사 60주년의 선언은 이에 대한 서곡이 될 것이다.
 
 
8. 마지막으로 기장교단의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우리 교단은 더욱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루어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하는데 한 교회 한 교회, 한 성도와 한 성도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누룩 씨’가 되어야 한다. 기장교회가 밀가루 서 말과 같은 이 땅, 이 역사, 이 시대 속에서 누룩으로써, 하늘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단이 되기를 바란다.

박진규(경기노회,총회본부 국내선교부 부장,목사) 2013-04-12 (금) 06:26 11년전
기장이 탄생한 것은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예수 그리스도 정신을 회복하려는 출애굽 운동이었다고 본다
[출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http://prok.org/gnu/bbs/board.php?bo_table=bbs_board1&wr_id=2014

"말"과 "행동",
"고백"과 "행함"에 일관성이 있을 때----!!

"나를 팔리라"(마가 14:18)
"나를 버리리라"(마가 14:27)
"나를 부인하리라"(마가 14:30)

예수의 탄식 앞에 서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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