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부패 직전의 달콤함, 교회의 산도_윤태현 목사
2025-11-30 22:03:47
묵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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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직전의 달콤함, 교회의 산도
바야흐로 과수 농사는 당도 경쟁의 시대이다.
몇 해 전부터 대중화된 열대 과일의 영향과 농산업의 발달은 ‘고당도’라는 달콤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기 시작했다.
달콤함은 곧 돈이 되었고, 감귤 농가 역시 달콤함을 만들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실제로 달콤함에서 중요한 것은 ‘당산비’이다.
풀어 말하면, 당도와 산도의 비율이다.
제아무리 당도가 높아도 산도가 높으면 실제 맛은 신맛이 난다.
레몬이 대표적인 예인데, 농익은 레몬의 당도는 11브릭스에 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산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신맛이 난다.
그래서 당도를 높이는 것만큼 산도를 적정하게 낮춰 당산비를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오늘 교회와 신앙은 낮은 당도가 문제가 아니라, 높은 산도가 문제이다.
오를 대로 오른 당도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높은 산도에 반성해야 한다.
보통 과일은 썩기 직전에 가장 당도가 높다.
그저 높은 당도는 ‘부패’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저 염도만 높아 생명이 없는 ‘사해’를 기억해야 한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사야 40장 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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