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6일(토) 사진그림묵상_강아지풀(김민수목사)
2025-12-05 22:09:06
묵상 관리자
조회수 128

강아지풀
강아지풀,
척박한 화분에 뿌리를 내리고 작게 자랐다.
그리고 이내 겨울이 왔고 첫눈이 내렸다.
눈내린 화분을 보니 작고 여린 강아지풀이 눈을 이고 있다.
두어 개 뽑아와 작업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누구의 손에 들리울까?
나도 모른다.
*
바람이 지나가면 쉽게 흔들리고,
손끝만 스쳐도 금세 구부러지지만
강아지풀은 늘 그 자리에 곧게 서 있습니다.
크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루를 살아냅니다.
어쩌면 신앙도, 삶도 그런 것 아닐까요?
큰일을 하지 못해도,
사람들에게 잊혀져도,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서 있는 것.
그리고 바람이 불면 흔들리되 뽑히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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